경기공업대학 한 영 수 총장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경기공업대학’
융·복합 멀티형 기술인재 양성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 창출 한다

 

경기공업대학이 4월1일부터 교명을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변경한다. 경기공업대학은 1966년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정밀기기센터(FIC)내 2년제 전문기술교육과정으로 설립된 후 1989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교육센터로 개편됐으며 1999년 경기공업대학으로 개교한 연륜 있는 교육기관이다.
그동안 배출해 낸 졸업생은 2만여명으로 명실상부한 산업현장 역군의 산실이다. 교명변경은 학과 구성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공업’명칭의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교육수요자의 요구도 작용했다.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의 교명변경은 교육개방 및 산업구조 변화 등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창학을 통해 대학을 혁신하겠다는 내부 구성원의 실천의지를 담아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교명변경을 추진해왔다. 향후 ‘경기과학기술대학’은 산업간 융합뿐만 아니라 기술융합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트렌드를 캠퍼스에 옮겨 전문대학 최초로 융·복합교육을 실시한다.
2011학년도에는 모바일정보융합과 등 정식 융합학과를 개설함으로써 신규 교명의 의미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융·복합에 중점을 두고 도입한 학부제를 바탕으로 학제간 공동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멀티형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기공업대학은 지식경제부가 설립 ·지원하는 대학으로 ‘시화·반월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창조적 현장밀착형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산업체 중심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융·복합 기술교육과 국제 동향 및 신산업 흐름에 부응하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공업대학 산학협력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실습학점제와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이다. 현장실습학점제는 기업에서 인턴실습을 시행하고 방학기간에는 교수들이 기술지도를 연계해 취업이 이뤄지도록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캡스톤 디자인은 매년 학생들이 졸업작품 전시회를 실시하고 전국경진대회 및 산학협력 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업 아이템을 찾아내도록 유도하고 신산업 흐름에 부응하는 융합산업 기술을 개발해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중소기업 기술지원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단순 애로기술 지원 수준에서 한층 더 나아가 포괄적인 사업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장비도 공용으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기공업대의 산학협력 체제는 산학협력운영위원회와 산학협력단 2팀 6센터 1연구소로 운영된다.
녹색성장예비기술 창업지원사업과 그린에너지 지역지원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그린에너지 지역지원 프로그램은 소형 전기자동차, 전기제어 등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경기공업대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보급용 장비 개발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또 협의회의 가입 업체와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그린에너지 사업 진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영수 총장과의 대담을 통해 경기공업대학의 발전론과 미래비전을 조명해 보았다.   박상민 기자

 

제 2창학을 맞이하여 경영마인드를 듣고 싶습니다
요즘 대학들이 청년들의 취업을 최우선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학의 역할을 다지면서 취업은 취업대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저희 대학은 일반대학이 아니고 설립취지가 실용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했습니다.
따라서 산업과 아카데미가 서로 협력하는 산학협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위치 자체가 시화산업단지 안에 있어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철저한 실용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산업측면 자체가 융·복합쪽으로 가고 있어 글로벌 체제가 되어야하고 글로벌화 되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희는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의 교명변경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전 교직원이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용교육중심이기 때문에 전문기술지식만 가지고 인성을 비롯한 기본적인 품성을 지니지 않으면 사회에 적응하기 힘듭니다. 가급적 교양과목을 학생들에게 많이 할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양학부는 아니지만 교양과를 신설했어요. 영어, 수학 기초교육 뿐만아니라 인성과 품성을 높일 수 있는 예를 들면 ‘음악과 인생’ 등 외부전문가를 모시고 품성을 기를 수 있는 특강을 개설하여 교양과목의 비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명변경을 추진하게 된 계기와 새로운 교명에 담긴 의미는?
새로운 이름에는 제2의 창학을 통한 대학혁신의 실천의지가 담겨있어요. 우리대학은 산학협력수익률 전국 1위, 취업률 전국 최상위권 등 대학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지표들에서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성장세와 함께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네이밍으로 대학의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브랜드 가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합니다. 더불어 새로운 이름에는 4년제 대학에 버금가는 전문대학 이미지를 정립한다는 내실 있는 변화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산학협력 엑스포,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등에 출품된 재학생들의 창의적인 융합작품들이 주목받는 등 4년제 대학위주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융복합교육을 전문대학 최초로 시범실시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따라서 융복합 선도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타 전문대학과는 차별화된 수준 높은 미래형 융합기술을 교육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열로 학과 구성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공업’명칭의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교명변경을 위한 그동안의 추진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교육개방 및 산업구조 변화 등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창학을 통해 대학을 혁신하겠다는 내부구성원의 실천의지를 담아 지난해 9월부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교명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교직원과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교명변경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11월 지식경제부 교명변경 추진 협의 ▲신규교명 후보 공모 ▲교명변경 자문위원단 구성 ▲12월 모바일 선호도 설문조사 실시 ▲대학평의원회 및 대학이사회 의결 ▲1월5일 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거치기까지 교직원, 재학생, 동문, 가족기업체, 홍보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기공업대학의 최종교명을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그동안의 학교 운영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우리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첫 건강보험 DB연계 취업통계조사에서 전문대학 평균(55.5%)보다 12% 높은 67.6%를 기록함에 따라 수도권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엄격해진 산출기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취업의 질도 입증 받은 셈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과 구직의사가 없는 학생, 건강보험 미가입업체로 취업한 학생들을 분리해 체계적으로 집중관리한 결과입니다.
특히 타 대학과 차별화된 일대일 구인맞춤 알선프로그램도 효과적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사전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구직표를 받아 이를 DB화하고 DB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취업의뢰업체를 선별하여 매칭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는 물론 취업률 향상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경기공업대학만이 특별히 갖고 있는 강점이라면 무엇인지?
융·복합 교육과 어우러져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우리대학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빅 프로젝트인 ‘글로벌 인재양성반’은 별도의 절차에 의해 선발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익과 회화수업 등 영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실력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성적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학생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습니다. 성적우수 학생들에게는 해외연수 및 해외인턴십의 기회가 주어져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융·복합교육으로 기술력과 창의력을 두루 갖춘 학생들이 어학실력을 겸비하여 해외의 선진기업을 방문해 신기술을 경험케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침인 것이죠. 실제로 지난 여름방학동안 본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재학생들은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입을 모았고, 해외기업으로 취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대학은 지난해 4월 지역주민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켜 줄 인적·물적인프라를 갖춘 대학으로 인정받아 경기도내 69개 대학의 평생교육원 중 7개 대학으로 선정돼 ‘경기도민평생교육대학’사업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일반 교양강좌와는 차별화된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해결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수준높은 교육을 받았다는 점에서 수료생들의 만족감은 매우 높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대학은 시흥시에 위치한 유일한 전문대학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역축제기획 및 운영 전문가 양성과정, 완충녹지 내 숲속 ‘환경카페’ 설치를 위한 과정 등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민 평생교육 프로그램, 마을대학 운영 프로그램 등이 검토중에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시화국가산업단지내 위치해 산업도시로서의 시흥시의 특징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11월 시흥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산학관협력대전’을 개최하고 808억원의 수출상담성과를 이룬 것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입지여건상 우리대학은 시흥시와 숙명적으로 ‘생사를 함께하는 동반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대학과 지역의 이미지가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산학관 상생협력을 통한 기업지원은 물론 전문화된 시흥시민의 평생교육지원의 역할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볼거리, 배울거리, 느낄거리 많은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시흥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시대변화에 따른 대학의 자구노력에 대하여....
아직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체감부분이 타 지역보다 덜하지만  길게 보면 대한민국 모든대학의 문제입니다. 저희 대학도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대비를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어요.
대학의 2020비전 안에 10년 후 할 일을 다적어 놓았습니다. 기본적인 일들이고 할 일이지만 교명변경도 이러한 일환이죠. 이를 통해 이름에 걸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학과 개편입니다. 신설학과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고부가가치서비스, 에너지신재생분야 등으로 학과를 늘렸습니다. 또한 여학생 흡수학과가 없었는데 이런 쪽으로 학과를 신설했어요.
최근 산업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모바일정보융합과를 신설했습니다. 학과개편을 기본으로 향후 우리대학의 10년을 내다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사제도를 개편해서 학교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교수들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승진제도, 재임용제도, 연봉시스템을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들도 마찬가지로 인사시스템을 바꿀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학을 글로벌화 해야 합니다. 유학생을 많이 받고 해외유학을 많이 시키자는 취지로 ‘국제교류원’을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명변경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미래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2011년 4월 1일부터 우리대학은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에도 대학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지표들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융합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트렌드를 캠퍼스에 옮겨 전문대학 최초로 융합교육을 시도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와 더불어 교명변경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대학이 가지고 온 역량과 모든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새 교명에 걸 맞는 내용들이 알차게 채워질 것입니다. 특히, 모바일정보융합과와 건축인테리어과 신설을 시작으로 융·복합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전 학과에 걸쳐 도입된 학부제를 바탕으로 학제간 공동교육과정 개발 등 융·복합에 중점을 두고 멀티형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1966년 개교이래 지난 45년간 재교육이 필요없는 맞춤형 인재양성의 모토를 지켜오며 산학협력 수익률 전국 1위, 취업률 전국 최상위권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며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와 더불어 교명변경을 통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교육핵심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대학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글쓴날 : [11-02-28 15:27]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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