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 김 종 욱 총장

한국체육의 미래를 선도하는 ‘한국체육대학교’

문무를 겸비한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국체대)는 1977년 3월에 개교한 이래 우리나라 엘리트체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체육사관학교다. 한국체대는 설립 이래 올림픽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28개 그리고 동메달 20개를 획득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만 한국체육대학교 재학생들은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였는데 이 결과는 금메달 획득 개수로 성적을 매기는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한 프랑스보다 나은 성적이다.
각종 국제 경기대회에서 위대한 성과를 달성한 것은 한국체대의 노하우가 스며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한국체대 학생들의 눈부신 성과 뒤에 숨은 핵심 비밀은 총 3500여 명의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공유되어 있는 정신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체대는 이미 대한민국 선수들이 제패하고 있는 태권도 및 양궁 종목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비한국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훈련 캠프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캐나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많은 선수들이 대학의 이 두 분야에서 특별하게 1년 단기속성 과정을 6개월 동안에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체대는 국내 유일의 국립 체육종합대학으로서 한국 체육을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및 각종 국제 경기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국가의 위상을 높여왔을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체대는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학이다. 개교 이래 지금까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금메달의 30%이상을 획득하고 있어 운동 경기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수업결손을 없애기 위해 모든 학생이 오전에는 수업을 하고 있어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엘리트 학생을 육성하고 있다.
새벽 6시에 시작하는 하루의 일과는 훈련시간과 공부시간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아침에 2시간정도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워밍업을 한다.
1시간정도 아침식사를 한 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의무적으로 정오 때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진 일반 교과 수업에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이후 오후 5:30분까지 훈련을 한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으로 학생들은 최고의 기량으로 엘리트체육의 선두에 서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졸업 후 스포츠지도자로써 세계 곳곳에 진출하여 국가브랜드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김종욱 총장과 대담이 있었다.


한국체대 출신의 올림픽 메달획득 현황은?
한국체대는 한국체육의 요람으로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약 90여명이 되며, 이들이 획득한 메달의 수는 하계올림픽에서 63개(금메달 21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18개)이며, 동계올림픽에서 13개(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올림픽 뿐 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 수의 약 30%를 한국체대 출신선수들이 획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만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을 때 올림픽(베이징 올림픽 기준)에서 종합 17위, 아시안게임(도하 아시안게임 기준)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선수를 소개한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 동·하계 올림픽의 영광과 감동은 늘 한국체대와 함께 했습니다. 신궁 김진호, 세계적인 레슬러 박장순, 안한봉, 배드민턴의 박주봉, 우생순의 스타 임오경, 오성옥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먼저 하계올림픽에서는 대표적으로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양궁에서 조윤정 선수는 여자개인과 단체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레슬링 심권호는 제26회 아틀란타 올림픽과 제27회 시드니 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로 2연패 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 유도 지도교수로 재직중인 조민선 교수는 제26회 올림픽에서 금메달, 제27회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1500m,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 선수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여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첫 전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강석 선수는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 1000m(남)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4년 만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동메달을 획득하여 당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였습니다.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는 장거리 부문 아시아 최초로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으며, 남자 500m에서는 모태범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과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여 동일 대회 연속 메달의 쾌거를 이룩하였고, 여자 500m 이상화 선수는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500m에서 한 국가가 동시에 제패한 것은 동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우리나라가 최초로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체대 학생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한국체대는 국제수준의 우수한 엘리트선수 육성과 우수한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대학입니다. 우수선수에 대한 훈련에 필요한 장비, 훈련용품 구입 및 대회출전과 훈련경비를 국가에서 지원받고 있어 늘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로 부터 대학역량강화사업비(10억여원) 지원을 받아 선수들을 해외로 전지훈련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나은 지원이 가능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체육대학교 학생선수들의 하루 급식비는 8,500원으로 태릉선수촌 26,000원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실정이며, 나날이 발전하는 최첨단의 훈련장비 및 훈련용품은 물론 전지훈련과 대회출전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에는 현재 학교예산으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 예산지원이 이어진다면 더욱 더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의 사회진출 관리 현황은?
엘리트선수로서 기대할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부상 등으로 운동을 중단하는 학생들은 학업, 진로 및 취업에 대해 막막함, 무력감 등의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이 저하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로에 대하여 ‘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는 진지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진로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취업준비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수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낸 선수들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력이 더 이상 향상되지 않은 선수들을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국가와 사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경쟁 상대로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체대가 생활체육, 사회체육에 대해한 역할은?
한국체대에 한 해에 입학하는 590명의 신입생 중에서 경기력으로 선발하는 학생선수는 240명으로 40%정도이며, 60%의 학생들은 사회체육, 청소년스포츠, 건강관리, 노인체육복지, 레저스포츠, 태권도, 생활무용, 특수체육교육 전공생들입니다. 원칙적으로 엘리트체육은 다양한 생활체육과 사회체육 활동을 바탕으로 이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구성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체대는 국립대학교로서 체육을 전공하고 싶으나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스포츠 활동에서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층 국민들이나 노인 및 장애인 들을 위하여 건강과 삶의 활력을 위한 스포츠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체육계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기관의 통합에 대한 생각은.
엘리트체육은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체육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엘리트체육을 정책적으로 육성해왔기 때문에 체육기관도 이를 반영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는 사회 속에서 스포츠가 효율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연계와 통합이 이루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생활체육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재능이 있는 스포츠영재가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나타나고, 이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스포츠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이슈입니다. 한국체대는 어떻습니까?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기 위한 것이 한국체육대학교의 설립동기이기도 합니다. 엘리트 체육을 전공하는 체육학과 학생들은 매일 4교시(09:00∼12:50)까지는 교양 및 전공수업을 듣고, 오후 2시부터 전문실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전지훈련, 출전 등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리포트나 e-러닝 교육 등을 통하여 부족한 수업을 보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태능선수촌에 입촌된 한국체대생 국가대표 선수들은 매일아침 8시에 스쿨버스를 이용하여 등교해 정규수업을 받고 수업이 끝나면 태능선수촌으로 돌아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학습할 수 있는 e-러닝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수학습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글쓴날 : [11-01-27 15:04]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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