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7대 기조, 시민 체감시책 실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나주시 완성할 것”
지자체편 | 나주시장 강인규

수려한 금성산 정기 아래, 평화로운 영산강변 기름진 옥토 위, 천년의 역사문화를 대대로 이어온 조상들의 찬란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예향 나주’를 찾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해 인구 10만 회복과 빛가람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나주는 새로운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며, “영산강 유역의 수많은 역사문화자원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의 빛을 결합해 나주시를 천년의 역사를 품은 호남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 실현을 통해 시민 곁으로 한층 더 다가가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나주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중대한 시기에 소통을 통한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에게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비롯해, 시정 중장기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느덧 민선 6기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우리 나주가 ‘떠나던 나주’에서 ‘다시 돌아오는 나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날 8만 7천명까지 감소했던 우리 시 인구가 지난 해 12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고, 이제는 11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전’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관련 기업이 속속들이 입주함에 따라 혁신산단 분양률은 어느덧 40%를 바라보고 있으며, 지난해 한전의 에너지신기술실증센터·산학융합대학 유치가 확정되면서 우리 시는 명실공이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거듭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국비 예산 확보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쌓여왔던 지방 채무를 줄여, 재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오고 있다. 민선 6기 출범당시 333억 원이었던 지방채는 올해 5월 들어 120억원 대로 대폭 낮추었으며, 13.6%였던 재정자립도는 올해 21.5%로 대폭 상승했다.
나주시는 일찍이 조기 대선을 대비해 지역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비롯해 핵심 관계자 면담 및 제안,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한전공대설립’, ‘빛가람동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나주-광주 광역철도망 구축’,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새 정부의 공약사항에 반영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부적으로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피부에 와닿는 10대 체감 시책 추진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 소통실, 시민 원탁회의, 공감 100도 강연, 이그나이트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추진해 소통문화를 활성화 시켜, 2016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민참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시정 7대 기조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민선 6기 상반기는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의 씨앗을 뿌렸던 시간이었다면, 후반기에는 그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시는 올해 시정 7대 기조를 정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온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7대 기조는 ①나주시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제일도시’, ②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재정 자립 도시’,③녹지와 도심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 ④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자립형 교육도시, ⑤시민 중심 체감행정 정착을 통한 ‘소통행정도시’, ⑥안전한 농산물 유통 체계 구축과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업도시’, ⑦원도심과 혁신도시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 건설 이다.
7대 기조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 행복’이다.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어느 한 부분 소홀함 없이 꼼꼼히 챙겨나가겠다.

국내외적으로 안전이 화두다. 첫 타이틀을 차지한 ‘안전제일도시’가 가장 주목되는데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면?
시민의 생명과 삶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나주시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행정이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라 생각한다.
우리 시는 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를 목표로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환경 구축, 신속한 대응환경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 안전도시 기본계획과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지난 달,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 등 관내 유관기관 안전관련분야 실무자가 참여하는 T/F팀 및 실무반을 구성해 안전제일도시 건설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시민 안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화재, 교통사고, 범죄, 안전사고, 자연재해,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에 대한 사고 유형별 발생 현황과 사유를 조사 분석하고, 안전사고 사전 예방 및 감소방안 도출과, 안전개선 대책 발굴 행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 할 ‘안전도시 조례제정’과 더불어, 오는 7월 중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민안전보험제도’를 통해 각종 재난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 장애를 입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안전 보장 장치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6일에는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를 주제로 제 4회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밤 늦은 시간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우리 나주를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하는 시민의 관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역의 고등학생서부터 어르신들까지 각계각층의 시민과 경찰서, 소방서 직원, 읍·면·동 방범대원이 특별히 참여했던 이 날 원탁회의는 우리 시 안전 진단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토론 결과물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해부터 추진한 시민 중심 10대 체감행정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올해는 어떤 분야를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나주 대표 브랜드로 육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시민중심 체감행정은 말 그대로 시민이 시책을 피부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지원, △금성관 일원 무료 와이파이(Wifi) 존 설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한 이야기 콘서트, △학생 진로-진학 프로그램 강화, △고교생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 △대형 폐기물 인터넷 배출 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어르신 발 마사지,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사업, △주민소득 융자사업, △‘나주랑’민원콜센터 운영까지 10대 시책을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 추진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3개월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15일 정식 개소한 ‘나주랑 민원콜센터’는 나주시와 시민의 소통의 가교이자, 민원상담의 새로운 컨트롤 타워로써 기대치가 높다.
부서 별 반복되는 전화 연결과 장시간 대기 등 기존 여러 불편사항이 개선돼, 전화 한 통화로 각종 민원과 시정에 대한 시민의 궁금증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시는 체감행정 추진 2년 차를 맞아, 더욱 강화된 체감 시책 발굴을 위해 연초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체감도가 높은 시책 10개를 선발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올해 10대 체감 시책은 △시민 맞춤형 정책실현을 위한 ‘우리동네 통계개발’,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CCTV 설치, △위급상황 대비 공중화장실 내, 여성안심벨(Help-Me)설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복배달사업’, △교통약자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 만들기’, △재난 대비 ‘시민 안전보험’가입, △대기오염 실태 파악을 위한 ‘도시 대기 측정소’ 설치·운영, △‘빛가람 수질복원센터 개방’을 통한 시민 공간 마련, △독거노인 건강을 살피고, 자녀에게 연락해주는 ‘행복이음 모바일 서비스’, △영농철 유용미생물을 현장으로 배달해주는 ‘현장중심 농업기술 서비스’ 제공 등 안전·문화예술·농업·복지 등 생활 속 다양한 분야의 체감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2018년은 전라도 정명을 천년을 맞이하는 해라 의미가 더욱 클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해가고 있나?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 고려 8대 왕 현종은 우리 나주를 주목했다. 전라도의 ‘라’자는 나주에서 따온 것이다. 즉, 나주를 빼놓고서는 전라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 나주시는 천년의 역사 문화 콘텐츠가 넘쳐나는 ‘역사문화의 보고(寶庫)’다. 내년 전라도 정명 천년과 더불어, 특별히 올해는 국보 295호 금동관이 출토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지난 5월 11일에는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보물 364호 나주 ‘서성문 안 석등’이 88년의 세월을 거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천 년이 갖는 시간적 의미도 중요하지만, 천 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이 역사를 어떻게 보존해 갈 것인지, 그리고 오랜 역사 속 선조들이 남긴 지혜와 역사문화유산을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민·관의 지속적인 논의와 역량결집이 절실한 시점이다.
전라도 정명 천년은 우리 시의 역사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기회의 해가 가 될 것이다.
이를 기념해 추진하는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사업’은 천년 역사문화의 재조명을 통한 나주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될 것이다.
지난 달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의 발표회를 통해, 우리 시는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오래된 미래’, ‘지속가능성’, ‘시민 협치’ 총 세 갈래로 설정했다.
그 중 가장 핵심은 바로 ‘시민 협치’다.
먼저, 이번 기념사업을 주도할 ‘시민협치위원회’를 시민을 중심으로 한 민·관·산·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출향 향우, 언론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 중에 있다.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사업과 맞물려, 우리 시는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 8개 시·군과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자원을 개발하는 이른 바 ‘영산강 역사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해오며, 이를 새 정부의 공약에도 반영시켰다.
‘영산강 역사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역사·문화자원 콘텐츠 원형을 그대로 훌륭하게 보존하고 있는 우리 지역이 다양한 역사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나주시는 전라도 정명 천년사업과 영산강 역사도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 지역을 제 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시키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과 독자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인구 10만 회복과 빛가람 혁신도시의 원활한 정착, 그리고 새 정부 출범으로 나주는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급격한 변화발전의 이면에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나주시의 주인은 11만 나주 시민이다. 우리 나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할 주체 또한 나주 시민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더 가까이 동행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고 낮은 자세로 변함없이 시민과 소통하겠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호남의 중심지이자, 에너지산업의 메카인 우리 나주시의 위대한 변화 발전을 위한 11만 시민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글쓴날 : [17-05-26 09:36]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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