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뒤흔든‘ 뚱뚱한 레너드’ 뇌물 스캔들… 퇴역장성 등 기소
퇴역 장성을 포함해 전·현직 해군 장교들이 군함 서비스 용역회사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 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검찰이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 면 해군 소장으로 퇴역한 브루스 러블리스 등 9명은 싱가포
르 회사인 글렌디펜스마린아시아(GDMA)의 레너드 글렌 프랜시스에게서 고가품 선물은 물론 성매매, 호화 여행 등 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신 프랜시스에게 군함 이동 정보 등 기밀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뚱뚱한 레너드’(Fat Leonard)란 별칭을 가진 프랜시스 는 넘겨받은 정보를 군 관련 입찰을 따내는 데 활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프랜시스는 해군 함정이 정박했을 때 음식과 물, 연료 등 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 로 3천500만 달러(약 401억원)를 사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GDMA가 연루된 해군의 뇌물 스캔들은 2013년 처음 불 거졌다. 당시 혐의 선상에 오른 장교 대부분은 GDMA의 사업지 인 7함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태평양을 담당하는 7
함대 사령부는 일본 요코하마에 있다. 지금까지 뇌물 스캔들로 기소된 전·현직 해군 장교는 20 명에 이른다. 장성만 해도 러블리스를 포함해 2명이 기소됐 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검찰이 지금까지 해군 인사를 포함 해 모두 27명을 기소했으며 200명이 넘는 사람을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위급 간부가 연루된 데다 기소 인원수도 점점 늘어날 전 망이라 이번 사건은 미 해군 역사상 최악의 뇌물 스캔들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권  기자
글쓴날 : [17-04-03 09:53]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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