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걷기왕' 심은경 "최연소 흥행퀸? 쥐구멍에 숨고 싶어" | |
"연기 그만둘까 슬럼프…만복 역에서 위로받아" | |
"너는 누구냐? 심은경이냐, 만복이냐?" 배우 심은경이 영화 '걷기왕'을 찍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걷기왕' 속 한없이 낙천적이고 천하태평인 여고생 만복의 캐릭터가 심은경의 실제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헷갈려 했다는 것이다. 영화 '걷기왕'에서 10대 여고생으로 변 신한 심은경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검은 원피스와 짧은 단발머리로 멋을 낸 심은경은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 속 여주인공인 오드리 토투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크고 선해 보이는 눈매와 핏줄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희 고 투명한 피부가 도드라져 보였다. 심은경은 고교 시절을 미국에서 3년간 보냈 다. 무던한 성격의 그녀지만 미국 생활은 녹 록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낯선 타지에서 서툰 영어로 사 람들과 어울리면서 좌절을 많이 했어요. '나 는 어떤 사람인가'하는 고민이 그때부터 시작 됐죠.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친구들 과 어울리고 영어공부를 하면서 힘든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3년간의 미국 생활은 힘들었던 만큼 큰 자 양분이 됐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인 뉴욕에서 다양한 공연 등을 관람하면서 예술적인 영감 을 받았고, 그 경험은 연기하는데도 많은 도 움이 된다고 했다. 심은경은 대학 진학은 하지 않았다. "공부 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았고, 단순히 학력을 위 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게 그 이유다. 올해 23살인 심은경은 어린 나이에 도 배우로서 그 누구보다 다양한 필모그래피 를 쌓았다. 영화 '써니'(736만명), '수상한 그녀'(865만 명)로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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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6-11-01 13:09]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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