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孫 "개헌, 대선공약 내걸고 취임후 추진하는게 현실적" | |
|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합시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펴낸 책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에서 지난 8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의 합류 제안에 이렇게 화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 부분은 책의 사실상 결론이라 할 수 있 는 말미에 담겨 있어 그 의미가 더욱 주목된다. 책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손 전 대표의 거처인 전남 강진을 찾은 안 전 대표는 "대표님, 국민의당으로 오십시오"라며 "새로 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을 손 전 대표에게 열겠다"고 했 다. 손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그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고 썼다. 그러면서 "나도 진심을 얘기했다"며 "이명박-박근혜 10년 정 권이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는데, 이걸 바로 잡 으려면 10년이 넘게 걸릴 겁니다. 그러니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합시다"라고 답했다는 것이 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8월21일 박형규 목사의 빈소에서 안 전 대표가 "언젠 한번 편한 시간에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 해 소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며칠 뒤에 이뤄졌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독대가 지난 2012년 대선후보 사퇴 이후 두 번째라면서 "안 의원은 그때보다 훨씬 성숙한 정 치인의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고 기술했다. 또 "술을 전혀 못 하는 걸로 알았던 안 의원이 막걸리 한 잔을 마셨다"고도 회고 했다. 자신이 정치 복귀의 명분으로 내세운 개헌에 대한 몇몇 야권 주자들의 반응도 담겨 있다. 손 전 대표는 "강진 토담집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에게 개헌 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 개헌의 가능 성을 그다지 높게 보는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선 "8월27일 더민주 전당 대회 이후 대표에서 물 러나면 개헌운동을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각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개헌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선 "다음 대 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 후에 바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 는 이어 "우선 다음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약속하고 개헌 때까 지 이를 실천하면 된다"며 "헌법을 바꾸기 전에라도 국회 의석 수의 구성에 근거해 야당과 실질적인 연정을 하는 것도 한 방 법"이라고 제안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의 지원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60년 전 통을 거론, "더민주가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썼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총선 직전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야권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으 로 쪼개져 싸우는데 내가 어느 편을 들어야 했을까. 내가 걸어 온 정치의 길은 항상 그 명분이 '통합'이었다. 내 이익을 위해 분열을 이용할 순 없었다"며 "이것이 내가 4·13 총선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의 전부"라고 썼다. 결과적으로 야권이 승리한 선거에서 지원요청을 거절한 것 이 실책이었다는 평가에 대해선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 사람 들은 내가 선거 공간이라는 어수선한 틈을 노려 정치판에 끼 어들고 혹은 승리했을 때 숟가락 하나 얹어놓는 정치인으로 생각해왔단 말인가"라고 항변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두 야당의 승리라기보 다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새누리당의 자멸이었다는 것이 더 정 확한 분석"이라며 "총선의 결과를 자신들의 승리로 치부하는 두 야당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해보려고 하지 도 않았다. 물론 자성의 기회도 놓쳤다"고 비판했다. 또 "4·13 총선은 두 야당의 자기 혁신의 기회였는데 그들은 스스로 그 기회를 차버렸다"고 덧붙였다. 242쪽에 달하는 이 책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 언 급은 없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지난해 4·29 재보선을 회고하 며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완패 하자 나의 정치복귀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고만 기술했다. |
|
|
|
|
| 글쓴날 : [16-11-01 09:51]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