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페이·심부름…라인, 태국 사용자 일상 파고든다 | |
| 일본에 이은 주요 전략국가…’스마트 포털’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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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태국에서 TV, 페이(결제), 심부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민 메신저를 뛰어넘는 ‘스마트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3일 태국 방콕에서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태국인의 일상에 더 깊게 뿌리내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라인은 태국이 ‘모바일 퍼스트’로 진화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성장이 빠르다는 점에서 일본에 이은 주요 전략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동남아시아 중 대표적인 모바일 퍼스트 국가로 꼽힌다. 이 나라에서 모바일을 우선으로 쓰는 사용자는 현재 4천만명이며, 2018년에는 5천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인구(6천800만명)의 73% 수준이다. 올해 4G 서비스의 확대를 계기로 4G·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모바일 사용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6%에서 2018년 30%로 5배나 늘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 온라인 구매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산업의 발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구매는 전자상거래(e-commerce)를 넘어 모바일상거래(m-commerce), 소셜커머스로 진화하는 추세다. 현재 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 모바일 인터넷 인구의 80% 이상인 3천300만명이 모바일 메신저로 라인을 쓰고 있다. 이용자 1명당 하루 평균 라인 사용 시간은 83.7분으로 나타났다. 라인 태국 법인은 지사 설립 2년만인 지난해 현지 ‘최고 브랜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문화의 연결고리 ▲ 광고주와 사업자를 이어주는 마케팅의 연결고리 ▲ 일상의 서비스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생활의 연결고리라는 세 가지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태국에서 처음 선보인 ‘라인TV’는 8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라인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 ‘호르몬즈 3’(HORMONES 3) 시리즈는 1억8천만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했다. 또 7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라인뮤직’ 서비스는 태국 제1 미디어 그룹인 GMM 등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로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면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강자로 등극했다. 6만명 이상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라인 스티커 유통 플랫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서는 투아곰(TuaGom)을 비롯한 스타 창작자가 나오기도 했다. 마케팅 사업도 활발해 250여개의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을 이용 중이다. ‘동남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 태국 법인의 한 관계자는 “라인이 태국 모바일 사용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라며 “앞으로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올 1분기 새롭게 선보인 ‘래빗 라인 페이’와 ‘라인맨’을 바탕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인이 태국 업체인 BTS 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인 래빗 라인 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에 라인페이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맨은 일주일 전 태국에서 첫선을 보인 심부름 서비스로 라인을 통해 음식, 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제휴업체와 연계해 배달해준다. 라인 태국 법인은 현지화를 위해 서비스 기획-개발-운영에 걸친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총괄하는 한편 현지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앞으로 라인은 태국인의 일상에 유용하고 혁신적인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포털로 거듭날 것”이라며 “태국 법인에서 만든 현지화된 서비스가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 나가는 역수출 사례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중호 라인 CGO, 글로벌 성공 비결은 철저한 ‘문화화’ 신중호 라인 글로벌 사업전략 담당임원(CGO)은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비결로 ‘문화화(culturalization)’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2005년 검색엔진 업체 첫눈을 창업하고 2006년 네이버에 합류해 라인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는 신 CGO는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라인 태국법인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현지화(localization)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화’라는 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통 현지화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이는 우리가 중심이고 현지가 여기에 맞춘다는 어감을 풍긴다”며 “그래서 고민해 만든 것이 문화화라는 표현이며 서비스를 현지 문화에 맞추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문화는 평등하고 그 나라와 현지인에 최적화돼있다”며 “요즘도 문화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신 CGO는 이를 글로벌 대기업과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중앙 집중화된 체계에서 현지화를 시도하는 기업과는 다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규모 면에서 수십 배 큰 글로벌 기업과 싸우려면 똑같은 전략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2008년 일본으로 직접 떠나 그 나라 사람이 중심이 된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 CGO는 이번에 공개한 신규 서비스 ‘라인맨’이 이런 문화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태국 직원들이 스스로 고안해낸 서비스인데, 음식 문화가 중요한 태국에 아주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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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6-05-31 11:14]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