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中, 로봇산업에 대대적 투자…日·獨 따라잡기 나서 | |
| 미국 투자·중국 특허 출원 급증…2019년 154조원 규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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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로봇산업의 리더인 일본과 독일에 대항해 미국과 중국이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봇산업은 앞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 리서치회사 ICD는 로봇 시장이 투자 증가에 힘입어 710억 달러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17% 성장, 1천350억 달러(약 15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에서 로봇 분야의 벤처 캐피털 투자가 지난해 5억8천7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사모펀드 투자자들부터 구글의 로봇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이 세운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스타트업 지원 기업까지 앞다퉈 로봇의 미래에 돈을 걸고 있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일단 점수를 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과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모은 러시아의 인터넷 기업가 드미트리 그리신은 “가장 재밌는 것은 실리콘밸리에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미국이 소프트웨어에서는 확실한 리더라고 말했다. ‘알파고’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기업이 딥러닝 투자를 이끄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는 더 넓은 차원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의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학습 기술로 핵심은 데이터의 군집화나 분류를 통한 예측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른 부품가격 하락으로 로봇 기업을 시작하는 비용도 적게 든다고 투자자들은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 등에 투자하는 스티브 저벳슨은 로봇공학을 바꾸고 있는 신기술이 다른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도 로봇산업의 열기가 뜨겁다. 제조업을 개편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지역은 전체 로봇산업 지출의 69%를 차지한다. 로봇 기술의 특허 출원도 급증했다. 특허 리서치회사 IFI 클레임스에 따르면 로봇 관련 연간 특허 출원은 10년간 3배로 늘었다. 지난해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의 35%를 중국이 차지했는데 이는 라이벌인 일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중국은 로봇 하드웨어 제조 기술 덕분에 이 분야의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그리신은 말했다. 최근 AI는 딥러닝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산업은 진전을 이뤘다. 그 결과 로봇공학은 핵심적인 제조업 시장에서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의 부상으로 인한 혜택과 위협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새로운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위협 때문에 기존 플레이어들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업용 로봇 제작사인 일본의 화낙(FANUC)은 올해 말까지 40만대의 로봇을 연결해 운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제조업에서 앞서 있으므로 산업용 로봇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일본의 딥러닝 기업인 프리퍼드네트웍스의 하세가와 주니치는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 로봇 기술은 더 많은 일터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퍼스널컴퓨터(PC)가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 로봇은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더 폭넓은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진전은 소프트웨어가 이뤘다고 FT는 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적응하도록 설계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은 로봇이 일반적인 규칙 기반의 시스템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가르치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로봇 제작자들이 의지하고 있는 다른 기능은 학습능력을 이용해 초기제품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이동으로 미국과 중국이 일본과 독일에 대항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FT는 지적했다. 그 결과 새로운 로봇산업의 부상은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경계는 여전하다. 실제로 미국의 로봇회사 리팅크로보틱스는 자사 로봇 소이어의 총비용이 시간당 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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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6-05-31 11:13]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