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높은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경북도청
찬란한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와 신비의 가야문화 그리고 선비정신의 유교문화가 숨쉬는 민족 문화의 본산지이자 한국 문화의 얼굴

드디어 경북이 신도청 시대를 맞습니다. 도청 이전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입니다.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가게 돼 경상북도의 정체성 확립과 대화합 실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경상북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만들어지게 됩니다. 낙후된 북부지역에 성장 동력이 하나 더 만들어져 기존의 대구, 구미, 포항 축에 더해 신도청 축이 새롭게 가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북위 36도, 같은 위도 상에서 도청신도시와 세종시가 동서 발전축을 형성해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환서해와 환동해를 연결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주는 새로운 국토 균형개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도청이전은 경북의 전 영역에 대변화의 바람이 불게 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경북의 산업지도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며, 문화적으로 경북의 문화·정체성이 재정립돼 경북정신을 민족정신, 시대정신으로 만드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신도청 이전으로‘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추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행정수도는 서울에서 세종시로 내려오고, 경북도청은 대구에서 도청신도시로 올라감에 따라 두 도시는 북위 36도에서 만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은 환 동해와 환 서해를 연결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주게 됩니다. 경북은 이 축을 따라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구체적 추진계획으로 먼저 허리경제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동서5축 고속도로를 조속히 건설하고, 동서횡단 고속철도 및 지방공항 하늘길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허리경제권 광역벨트를 조성할 것입니다. 국가 미래  농생명 벨트, 바이오 융합산업벨트, 태백·소백 스포츠존 등을 허리경제권 광역단체들과 협의해 조속히 구체화 해 나갈 것입니다.
경상북도의 도청이전은 전 국가적으로도 국토의 허리대동맥을 구축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을 지구촌으로 확산시킬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거대담론이나 이념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난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자립심을 키워 빈곤을 퇴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조그만 마을,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현재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11개국 30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조성했고, 올해에는 15개국 42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우리 내부의 역량을 키우는 일도 필요하다. 영남대 새마을정책대학원에서 이론연구가 이뤄지고, 현장 지도자 훈련은 경운대가 맡아서 할 것입니다. 아시아 거점은 인도네시아로 정해 지난 9월 개소식을 가졌고, 서아프리카는 세네갈 대통령의 공식초청으로 지난달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동아프리카(2016년)와 중남미(2017년)에도 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UN, OECD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을 강화해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빈곤퇴치의 중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토의 광역교통망을 밭전자(田) 형으로 만들기 위한 복안이 있으십니까?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신도청 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망구축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2016년도에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5조 1,342억원을 투자합니다.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2조 8,504억원, 철도망 확충에 2조 2,948원, 울릉공항건설에 85억원 규모입니다.
전국적인 SOC예산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5조원대 도로교통망 SOC예산을 투자하게 됐었습니다. 고속도로 7, 철도 11, 국도 30 등 총 72개소에 5조 1,342억원을 투입해 도로교통망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도청시대를 맞아 그동안 ‘육지 속의 교통섬’으로 불리던 북부지역과 동해안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역균형개발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상주~영덕고속도로, 포항~울산고속도로 완공과 포항~영덕고속도로,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등 추진 등 올해 추진하는 주요 고속도로 사업에 7개 지구에 1조 9,599억원이 투자할 계획입니다. 상주~영덕간 5,668억원, 포항~영덕간 1,479억원, 포항~울산간 마무리사업 502억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834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545억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4,376억원 규모입니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도 12건에 1천 3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직접 시공할 예정입니다. 단산~부석사, 도곡~경정, 상원~청하, 효자~상원 4개소는 신규로 착수될 예정입니다.

올해 최우선 도정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년 창업   지원,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 공기업 청년 채용 독려 등을 내놓았는데?
좋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다. 특히 청년일자리에 집중하겠다. 전국 처음으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해 모든 사업을 청년일자리와 연결하겠습니다.
상공회의서 3900여개 회원사와 연계해 1사-1인 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18%에서 30%까지 확대하겠습니다.
통상주재관, 해외자문위원과 연계, 청년 해외취업 활성화에도 나서겠으며,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해 따뜻한 일자리를 확산시키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를 통해 청년 사회적기업 CEO 발굴·지원을 확대하고,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도시에서 충당하는 스카트 두레 공동체를 23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중소기업 육성에도 매진하겠습니다. 고용효과가 큰 광광·레저·서비스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타깃으로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연결해 수출을 확대하겠습니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어떤 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인가?
그 동안 지역경제 지탱해 온 철강·전자산업은 철강산업 위축과 모바일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그 동력을 잃었습니다.
경북도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ICT융복합(스마트기기, 웨어러블, IoT), 신소재(탄소, 타이타늄), 로봇(가정용, 산업용), 3D프린팅, 바이오·백신, 에너지미래 먹거리 사업 등을 육성합니다. 도는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권역별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도청 신도시 중심 북부권은 백신클러스터, 바이오 그린밸리, 전통과 자연에  기반한 문화관광산업 육성생명산업 및 문화융성의 중심지로 육성합니다. 포항·경주 중심 동해안권은 원자력클러스터, 3대 가속기클러스터, 동해안 R&D특구,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항만물류 거점’으로 해양 신산업 벨트를 구축합니다. 구미·김천 중심 서부권은 ICT융복합 클러스터, 탄소성형 클러스터, 스마트 융복합 벨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합니다.
경산·영천 중심 남부권은 경산의 지식산업밸리, 기계부품단지(건설기계,자동차), 영천의 항공산업특화단지(보잉사 MRO 아시아 전진기지)를 통해 창의지식 서비스 벨트로 육성합니다.

올해 경북의 청사진을 한번 그려주십시오.

올해는 경북도청이 안동·예천 신도시 새로운 도읍으로 이전하는 해입니다. 청년일자리, 미래 신산업 육성, 서민안정과 균형발전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경북의 역사가 펼쳐지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경기침체 등 여전히 위기와 시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꿈과 희망입니다. 겨울 추위가 매서울수록 봄볕이 따사롭습니다.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입니다’는 말이 있듯 힘과 열정을 하나로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도민의 뜻을 받들어 함께 가는 경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답은 현장입니다! ” 어려운 현장에 도지사 모습이 항상 확인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글쓴날 : [16-02-29 09:48]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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