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총책 맞나' 시신 DNA검사… 사흘간 60명 검거
프랑스 검경 사흘간 심야작전, 118명 가택연금하고 무기 78점 압수

129명이 숨진 파리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검찰은 18일(현지시간) 검거 과정에서 사망한 용의자 중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있는지 DNA 검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파리 외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7시간의 검거 작전에서 5천 발의 총격이 난무하고 자살폭탄 조끼가 터지는 등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탓에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용의자들의 시신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경찰 특수부대원 110명과 군까지 동원된 검거 작전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숨진 용의자의 신원은 물론 정확히 몇 명인지도 알 수 없다"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예상보다 확인 작업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검·경은 아바우드 외에 달아난 테러 직접가담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신원미상의 '9번째 용의자'가 모두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첩보에 따라 이곳을 급습했으나 체포한 용의자들 가운데 이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까지 지난 사흘 간 전국에서 총 414건의 심야 수색 작전을 펼쳐 모두 60명을 검거하고 118명을 가택연금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무기 78점을 압수했는데 11개의 중화기, 33개의 장거리 화기, 31개의 권총이 포함돼 있다.
벨기에 경찰도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 조끼를 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폭발물 전문가를 쫓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K'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용의자는 프랑스 북부 출신으로 이번 사건의 자폭 테러범들에게 폭발물을 전달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그가 현재 벨기에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벨기에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벨기에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하고 사진을 배포해 추적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89명이 숨져 가장 피해가 컸던 파리 바타클랑 극장이 최소 6년 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프랑스 정부가 알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지난 2009년께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프랑스 학생들에 대한 공격 사건과 관련해 체포한 벨기에 출신 지하디스트 파룩 벤 압바스로부터 이 극장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2년 뒤 체포된 또다른 범죄 용의자도 프랑스 경찰에 바타클랑 극장이 '친 이스라엘' 성향을 보였다는 이유로 테러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FT는 전했다.

글쓴날 : [15-12-02 09:49]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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