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600개 오색燈으로 물든다…서울빛초롱축제

서울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구간을 600여 개의 등(燈)이 화려하게 물들인다. 서울시는 6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2015 서울빛초롱축제'를 연다고 5일 소개했다.


축제는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이란 큰 주제 아래 서울에서 느끼는 고풍, 서울에서 만나는 옛 삶, 오늘 서울의 모습, 함께 서울 등 4가지 작은 주제로 나뉜다. 도심 속 전통미를 오롯이 품은 북촌 한옥마을, 활기찬 한국인의 인심이 살아있는 광장시장, 조선시대 선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종묘 등이 정교한 등으로 재현됐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았던 어좌나 임금의 초상인 어진 뒤에 설치됐던 '일월도'가 대표적이다. 청계천 폭포 근처에 설치된 일월도 등은 디지털 LED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일월도는 군왕의 덕망을 칭송하고 하늘과 조상의 축복을 기원하는 조선왕조의 상징이다.


조선시대 돈의문 성곽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했던 놀이를 표현한 '돈의문 순성놀이' 등은 청계광장부터 광교갤러리 구간까지 길이 16m의 대규모로 구현됐다. 모든 등이 전통 한지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이외에 경남 고성의 공룡엑스포 등, 미국의 러시모어산 조각 등, 중국의 금사왕국 성세 등처럼 국내외 관광명소와 후원 기업, 아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등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뽀로로와 터닝메카드 캐릭터 등도 설치돼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청계광장에는 축제 타이틀 등이, 세월교에는 옛 청계천 다리밟기를 현대적으로 살린 빛의 다리가 설치된다. 6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축제 초기 사용했던 '서울등축제' 이름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며 서울시와 갈등을 겪다 상생 합의안을 마련한 이창희 진주시장도 자리를 같이한다.


시민 참여행사로는 소망등 띄우기, 병신년 신년 소원지 달기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에 약 3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정현 기자

글쓴날 : [15-11-05 17:34]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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