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무네아키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

츠타야서점 운영 CCC대표…최근 '지적자본론' 출간
4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서 강연
  
 
극심한 불황을 겪는 일본에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이다. 츠타야는 회원 5만명, 매장 1천400개를 운영하는 대형 서점으로, 연간 2천억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CCC는 IT 등 미래 산업과 거리가 먼 사업 영역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을 받았다. 츠타야 서점은 전자책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에도 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사업을 키웠다. CCC가 도심 외곽과 지방도시에 세운 츠타야 서점들은 일본 전역에서 수백만 명을 불러모으고 있다.


CCC의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쓴 '지적자본론'(민음사)이 국내 출간됐다. 책은 그의 혁신적인 경영철학을 담았다. 그는 책 출간에 맞춰 지난 4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무네아키 대표는 현 사회를 넘쳐나는 물건과 서비스 속에 고객들이 각자의 스타일을 선망하는 '서드 스테이지'(Third Stage)라고 명명했다. '서드 스테이지'는 안정된 상황 속에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세컨 스테이지'(Second Stage)보다 한 단계 진전한 사회다.


그는 "그런데 다른 기업들은 현재 '세컨 스테이지'에 눈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한다"며 "사람들은 배고픔과 추위를 피하면 더 나은 걸 원한다. 이제는 고객들이 자기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들이 문화 콘텐츠를 모으고, 즐기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 츠타야를 세웠다"며 "물자가 넘쳐 나는 미래에는 기획,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네아키 대표는 "미래의 기업은 제안과 기획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하고, 모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야만 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글쓴날 : [15-11-05 17:16]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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