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사과 "올해도 꿀맛"…7·8일 축제

전국에서 가장 늦게 수확하는 명품 사과로 알려진 경남 밀양 얼음골 사과가 4일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얼음골 사과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추위가 시작되는 이 때가 가장 맛있는 사과로 몸만들기를 끝낸다.


사과가 열리는 밀양 얼음골은 남쪽 지역이어서 꽃피는 시기가 1주일에서 보름 정도 빠르고 수확 철에는 다른 지역보다 나무에 20∼30일 더 달려 있어 맛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사과 당도는 무려 17~19브릭스(Brix)다. 다른 지역에 달다는 사과가 평균 14브릭스인 것과 비교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얼음골 사과는 과실 중심부 곳곳에 퍼져 있는 밀병현상이라는 일명 '꿀'이 들어 있어 더 달고 진한 향, 깊은 맛을 낸다.


얼음골 사과가 맛있는 이유는 천혜 재배환경과 친환경 농법도 한몫한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과 재약산 자락에 있는 얼음골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연평균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크다.


따라서 낮에는 광합성과 합성물질 전류가 촉진되며 밤에는 저장 양분 소모가 적어 사과가 단단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재배농민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자란 얼음골 사과는 변비 예방, 피부 미용, 비만 예방, 숙취 제거 등 건강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수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회장은 "올해는 자연재해가 없어 예년보다 작황도 좋은데다 훨씬 달고 맛있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밀양 얼음골 공영주차장 일원에서는 '밀양 얼음골 명품사과 농심愛 사랑愛'를 주제로 제18회 밀양 얼음골 사과 축제도 풍성하게 열린다.


사과축제 문의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 영농조합법인(☎055-356-6458).


최병길 기자

글쓴날 : [15-11-04 14:16]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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