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가장의 불편한 동거…EBS 4부작 '아버지의 귀환'
이윤철 전 아나운서·가수 유현상·전직 복서 박종팔 등 출연

'돈 버는 기계' '일하는 기계'로 살아온 700만 베이비부머세대. 은퇴 후 가정으로 돌아간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미 어색해져 버린 가족이다. 또다시 인생의 과도기를 맞게 된 가장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EBS는 5일부터 방송되는 스페셜 프로젝트 4부작 '아버지의 귀환'을 통해 은퇴 가장들의 목소리와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본다. 전 MBC아나운서 이윤철, 가수 윤현상, 전 미들급 세계챔피언 박종팔, 예비역 육군 장성 윤종수 등 4명의 가장이 은퇴 가장을 대표해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2년 전 안동 MBC 사장을 끝으로 은퇴한 이윤철은 '제왕적 남편'으로 군림해왔지만 예전처럼 두툼한 월급봉투를 가져다줄 수 없게 되면서 슬며시 아내의 눈치가 보인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결혼한 윤현상은 16년 기러기 부부 생활을 최근 청산했다. 윤현상은 윤현상대로 아내와 아이의 생활을 위해 뼈가 부서져라 일해왔고, 최윤희도 사람들 입방아에 잘못 오르내릴까 봐 한국 사람은 아예 만나지도 않으며 살았다. 떨어져 지낸 세월도, 희생도 너무 큰 까닭에 다시 부부생활에 적응하기는 혹독하기 그지없다.


전 미들급 세계챔피언인 복서 박종팔은 링을 내려온 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전 재산을 잃은 뒤 첫 번째 아내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두 딸과는 소원해졌다. 6년간의 재혼생활도 순탄치 않다.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좁게만 느껴진다는 그는 결국 경제권을 아내에게 뺏긴 채 산속에서 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5년 전 은퇴한 육군 장성 윤종수는 남편을 피해 밖으로 나도는 아내와 말을 듣지 않는 아들 때문에 외롭고 위축된다. 네 명의 가장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권위를 내려놓고 신입사원의 자세로 가족에게 다가간다.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네 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글쓴날 : [15-11-04 13:33]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신문관리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