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국제물포럼 워크숍…2016년 가뭄 대책 논의
1901년 대가뭄 이후 가장 심각…즉각적·중장기 대책 필요성 강조

사단법인 춘천국제물포럼은 20일 오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2016년 가뭄의 전망과 강원도'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변희룡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와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조규석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현재 도내 댐의 평균 저수율은 60%로 가뭄이 극심한 상황은 아니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다면 내년 봄가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변희룡 교수는 "춘천의 가뭄지수(EDI)는 -3.0이며 유효수자원지수(AWRI)도 55㎜로 1966년 관측 이래로 가장 낮아 가뭄과 물 부족이 심각하다"며 "현재 전국이 1901년 큰 가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가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를 벤치마킹한 가뭄 대비책 마련과 전 국민 절수 운동, 수로 정비·건설 등 즉각적인 대책과 지하수 개발, 해수담수화, 지하수 최대 충전, 저수지·댐·보 추가건설 등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만식 교수도 "소양강댐, 충주댐, 화천댐의 평균 저수량이 지난 12년간 평균 저수량의 64.7%(28.4억t)밖에 되지 않는다"며 "실제 이용 가능한 양은 13억t밖에 되지 않는다"고 큰 가뭄을 우려했다. 그는 "수원개발과 지하수 관리, 상수도 확충과 함께 단기·중기·장기적인 가뭄대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며 관련 행정부처와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글쓴날 : [15-10-20 16:15]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신문관리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