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반응 검사로 자폐증 진단 가능" | |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 언어병리학교수 조지너 린치 박사는 자폐아는 펜라이트를 눈에 비췄을 때 동공이 확장됐다가 다시 수축되면서 정상상태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매우 느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고기능(high-functioning) 자폐아 12명을 포함, 10~17세의 아이들 24명을 대상으로 펜라이트를 이용한 동공반응검사를 4초에 걸쳐 4차례씩 진행한 결과 자폐아 중 70%가 확대된 동공이 축소되는 시간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 걸렸다고 린치 박사는 밝혔다. 동공에 펜라이트를 비추면 동공이 밝은 빛에 적응하기 위해 커졌다가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간다. 이 결과는 자폐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사회성 결핍이 뇌간에 있는 시신경과 동안(動眼:oculomotor)신경의 오작동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린치 박사는 설명했다. 자폐아가 다른 사람과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밝은 빛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뇌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시선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선은 관심의 공유(joint attention)와 이를 통한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필요하다고 린치 박사는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10세 이하 자폐아를 포함시켜서 더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만약 이것이 확인된다면 오로지 주관적인 행동평가에 의해 내려지는 자폐증 진단이 한결 손쉬워질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국제자폐증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Autism Research)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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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5-10-16 14:27]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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