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법 스님 "우리사회 갈등과 분열 '화쟁'으로 풀자" | |
| 조계종 화쟁위원회, 5년간 현장활동 토대로 화쟁 안내서 발간 | |
|
"현재 우리 사회에는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300조 가까이 되고 연간 소송건수는 630만 건으로 일본의 6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원효의 화쟁사상을 대중화해 한국사회에 일상화한 뿌리깊은 갈등과 대립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13일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화쟁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화쟁위원회는 불교 내 다양한 종파의 견해를 하나로 융합한 원효의 화쟁사상을 계승해 사회의 첨예한 대립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고 공동체 구성원답게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제사하고자 조계종이 2010년 만든 위원회다. 그동안 4대강 사업, 한진중공업 사태, 쌍용자동차 사태, 강정마을 문제, 철도 노사 문제 등 사회 현안에 개입, 화쟁의 방식을 적용해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왔다. 화쟁위는 그간의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화쟁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한 안내서 '화쟁, 인류의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몸짓'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원효의 화쟁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화쟁위가 현장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터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도법 스님은 "타인을 어떻게 보는가가 우리 사회 갈등의 핵심인 것 같다"며 "상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으로 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쟁위는 아울러 원효의 사상과 정신을 담은 김선우의 장편소설 '발원'을 통해 화쟁 정신을 널리 확산하고자 '발원'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 작년 11월에는 주요 사회 의제에 대한 합리적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보수, 진보, 중도 내에 뜻있는 인사 30명이 모이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사회적 대화모임'을 결성해 김영란 법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논의해 왔다. 이 모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종북 문제도 다루고 있는데,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내달 '종북 문제의 사회적 합의를 위한 진실화해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법 스님은 우리 사회에 갈등과 대립을 조정할 중재자가 없어 갈등이 극단적 승부게임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도 하면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옛말이 있듯 갈등에는 중재자가 필요한데 우리 사회에는 그런 중재자가 없습니다. 이를 제도화한 것이 정부와 국회인데 정작 정부와 국회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죠. 시민사회 역시 본인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진보 혹은 좌파라는 이름으로 한쪽 편, 즉 싸움 당사자로 규정돼 버렸습니다. 권위와 힘이 있는 제도권 종교계가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아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
|
|
| 글쓴날 : [15-10-14 09:46]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