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SBT)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이달 기념페스티벌 '브라보 SBT'를 연다.

기념공연과 디지털 사진 전시, 심포지엄 등이 이어진다.

먼저 오는 22∼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SBT의 대표작으로 꾸미는 '스페셜 갈라 & 빙(BEING) 더 베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초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초청 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Elle Chante)', 리처드 월락의 '스닙샷(Snip Sho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레이지(RAGE)' 등 다양한 모던발레가 기다린다.

SBT의 창단 작품인 '빙'의 주요 장면을 재구성한 공연도 보여준다.

TV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던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김기수, 김연수, 힙합의 한 갈래인 '크럼핑 댄스'로 주목받은 '트릭스(TRIX)'의 김태현이 무대에 선다.

김인희 SBT 단장은 '빙'에 직접 출연한다. 그의 40년 무용 인생의 마지막 무대다.

이밖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는 SBT의 20년 역사를 담은 디지털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공연에 앞서 오는 15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는 '민간예술단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