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에 합병비율 변경 의사 타진했다"
이목희 의원 "국민연금 공단도 '합병비율 석연찮다' 판단한 것"

 국민연금공단이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결정을 하기 전에 삼성그룹측에 합병비율 변경 여부를 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 공단측 관계자는 삼성전자[005930] 본관을 방문해 삼성그룹측에 합병 비율 변경 혹은 재추진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이 날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 합병 건과 관련한 투자위원회를 개최(7월10일)하기 사흘 전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측은 '합병비율의 변경은 제일모직 주주와의 형평성 문제뿐만 아니라 법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합병으로 인한 사업기회 상실 등의 기회비용이 과다하므로 재추진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을 찾아가 합병비율 변경 혹은 재추진 여부를 타진했다는 것은 국민연금 자체적으로도 합병비율에 있어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사흘 뒤 열린 투자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회의에서 삼성한 합병 비율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이 산출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비율(1:0.46)과 삼성이 발표한 합병 비율(1:0.35)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고 '합병시너지 효과와 장기 주주가치가 상승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며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위원회는 의결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글쓴날 : [15-10-06 10:35]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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