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7일 개막…"책과 놀고 친해지세요"

오는 7일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되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작가와 독자, 책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를 주제로 삼은 올해 도서전에는 주빈국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며 국내 147개, 해외 48개 출판사가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의 고영수 회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협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자들이 '아이쇼핑' 하듯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넣은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도서전은 크게 네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준비됐다.

'책만남관'에서는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를 포함해 이문열, 김정운, 성석제, 정여울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

'국내관·국제관'은 그야말로 책 잔치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온 문학작품, 예술서, 어학서, 실용서, 잡지 등 다양한 책과 문화를 모아볼 수 있는 구역으로 마련됐다. 국내외 출판사들은 부스를 세우고 독자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미래의 독자라 할 수 있는 아이들 사이 독서 문화 전파를 위해 '아동관'이 신설됐다. 도서전 기간에 황선미의 작품 낭독,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의 강연 등이 예정돼 있다.

'책예술관'은 책과 관련한 예술가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독립출판, 만화, 책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가한 1인 부스 61개가 마련됐고 삽화가와 캘리그라피(멋글씨) 예술가 150여 명이 꾸미는 '디자인 북 월'이 세워진다.

김정연 도서전 실무추진단장은 "책을 많이 보는 분들을 위해서는 문학과 인문학에 특화한 부문을 마련하고,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책 문화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책을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주빈국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건축 디자이너 피에로 키에파가 친환경 소재로 꾸민 이탈리아관에는 이탈리아의 건축과 영화, 출판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전시되며 유명 그림 작가인 파비안 네그린의 삽화 원화 전시도 준비됐다.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국에 이탈리아 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어 특히 문학 분야에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이탈리아 문화를 알리는 한편 작가와 독자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통역자도 많이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특별전으로는 해방 이후 나온 우리 책 초판본을 전시하는 '광복 70주년, 다시 찾은 우리말, 우리 책, 세계가 읽는 우리 책'이 예정돼 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그림책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전시도 예정됐다. 이탈리아 시인 실비아 브레는 한국 시인 고은과 대담한다.

피터 어스본 영국 어스본 출판사 대표, 지영석 전 국제출판협회 회장 등은 출판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번 도서전은 기업대기업(B2B) 교류보다는 기업대소비자(B2C) 교류에 초점을 뒀다. '책 안 읽는 대한민국'에서 독서문화를 더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고 회장은 "이번 행사는 도서정가제로 인한 도서 구입 감소 우려를 책 문화와 연계한 축제로 보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도서전 일정은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쓴날 : [15-10-02 10:44]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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