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난민회의서 "난민 '글로벌 쿼터' 도입해야" 제안 | |
| 유럽 지도자들 주장…터키 "난민 안전지대 만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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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유럽 난민사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0차 유엔총회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다뤄졌다. 전세계 70여개국 대표들은 3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 주재로 유엔 난민회의를 열고 세계적으로 악화하는 난민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유럽의 힘만으로는 사태를 감당할 수 없다며 난민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공평하게 분담하기 위한 세계 할당제(글로벌 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난민에게 '새로운 유럽인의 삶'을 제공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그들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도덕적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중해의 섬나라인 몰타의 조셉 무스카트 총리도 '이주의 브레튼우즈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1944년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 통화 체제로, 현대의 중앙은행 제도나 환율제도, 세계은행 창설의 근거가 됐으며 브레튼우즈협정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설립됐다. 시리아의 인접국인 레바논의 탐만 살람 총리도 국제사회가 시리아 난민 사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레바논의 시설과 역량이 한계점에 달했다"고 호소했다. 최근까지 레바논에 들어온 난민은 120만∼15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레바논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엄청난 규모라고 살람 총리는 지적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내에 '난민 안전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이슬람국가(IS)와 내전, 폭격 등으로부터 난민들을 보호하려면 시리아 내에 '안전지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유엔과 국제사회가 벌이는 난민 대처 방법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터키 정부는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부담을 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터키 국경은 여전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이미 국경지대에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 터키는 최근에도 이번 '안전지대' 제안과 유사한 '난민 보호구역'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터키의 제안에 유엔 난민회의 참석국들을 일단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유엔 주변에서는 수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터키의 제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이번 회의는 난민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의 정도를 여실히 보여줬지만 이렇다 할 해법이나 결론은 도출되지 못해 한계를 드러냈다. 반 총장은 몰려드는 난민에 대한 대처를 놓고 극심한 의견 갈등과 대립을 보이는 유럽 국가들을 향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상당수 유럽 국가가 난민의 유입을 막고 있고, 심지어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독일마저 최근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무엇보다 난민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은 난민을 막으려고) 담과 울타리를 세워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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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5-10-01 10:05]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