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동 할머니 "자기들이 한 짓, 한마디가 듣고싶은 것" | |
|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 등 베를린 찾아 일본 패널 등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토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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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들이 한 짓이라는 말 한마디가 듣고 싶은 것입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는 22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대표 한정화) 주최로 베를린 시내 한 시민문화공간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일본정부에 이같이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1940년 14세 때 일본군에게 잡혀 5년 동안 성 노예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온갖 고초를 전하면서 "나 같은 억울한 사람들이 더 죽기 전에 일본이 사죄할 수 있게끔 각국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임을 확인한 이는 모두 238명이었으나, 이날 현재 47명 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김 할머니는 특히 미국이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두둔하는 흐름에 대해 "미국이 일본의 친구라면 일본을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비판하고 "과거 범죄 행위를 사죄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8월 일본 아베 정부로부터 진정한 사죄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한 번 허물어졌다면서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등 전쟁피해자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쟁은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한일 정부가 지난 주말 군위안부 관련 9차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국제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패널로 나선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학원대 근현대사 전공 교수는 "일본군과 경찰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사실로 다 드러나 있다"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확인하고 "일본 식민주의의 중대한 전쟁범죄"라고 진단했다. 독일 추모·책임·미래재단(EVZ)의 우타 게를란트 이사회 고문은 독일군도 과거 전쟁 당시 일본군처럼 위안소를 두는 등 유사점이 많지만, 독일 내에선 이것이 전혀 조명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시민단체의 노고를 두고 "독일로선 한국에서 그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복동 할머니,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 등 주도 인사와 현지 시민단체 회원들은 23일 오후 베를린 시내 주독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전쟁범죄 인정과 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카이저 빌헬름 기억의 교회까지 행진하고 나서 문화행사를 연 뒤 이 교회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예배 행사를 하는 것으로 베를린 일정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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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5-09-23 09:47]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