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춤과 음악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무용과 음악 등 민간 차원의 교류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먼저 내달 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일본 백제춤의 귀향'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난고손 지역에서 1천300여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축제 '시와스마쓰리'를 선보인다.  

시와스마쓰리는 1천300여년 전 일본으로 망명한 백제 왕족 일행이 난고손 마을에 자리 잡은 전설을 기리는 축제로, 현지에서 매년 음력 12월에 열린다.

660년 백제 멸망 후 망명한 왕족인 정가왕은 난고에 정착했고, 이곳에서 90km 떨어진 기조에는 아들 복지왕이 살았는데 해당 마을 사람들이 그들이 죽은 후 각각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는 전설이다.  

축제는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가 인사하고, 함께 지내다 돌아오는 2박3일의 과정을 행진과 제사, '가구라'라는 춤, 향연, 이별 등의 순서로 꾸민다.

학계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백제 왕족을 기리는 행사가 오랜 세월 전승되고 있는 것은 백제가 일본에 의학과 농업, 문화를 전해준 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가구라'에도 당시 백제 풍속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난고손의 미카도신사와 히키신사의 제관과 계승자 15명이 무대에 올라 장군춤, 귀신춤, 칼춤, 모내기춤 등 가구라를 비롯한 시와스마쓰리 주요 장면을 재현한다.

공연은 내달 1일 부여와 2일 공주에서도 열린다. 관람은 무료다. 문의 ☎ 044-203-2573.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제3회 한일 고등학교 교류 공연 '노래 하나 울림'이 열린다.  

한일 고등학생들이 양국의 가곡을 부르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선화예고, 경기예고, 계원예고 학생들이, 일본에서는 제16회 쇼와음악대학콩쿠르 입상자들이 무대에 서 '신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카야노키야마' 등을 따로 또 같이 부른다. 관람료는 2만원. 문의 ☎ 02-399-1174.

글쓴날 : [15-09-17 17:16]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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