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버스차로 사고 치사율, 일반도로 2배 이상
중앙버스차로 교통사고 5년간 1천300여건…3천100명 사상

서울의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도로의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버스차로에서 1천3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5년간 37명으로,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이 평균 2.8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중앙버스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60건으로 6명이 숨지면서 치사율이 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4만 792건)로 400명이 숨져 치사율이 0.98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중앙버스차로에서의 치사율이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부상자도 2012년에만 1천7명이 발생하는 등 5년간 3천90명이 다쳐 한 해 평균 618명이 중앙버스차로에서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의원은 "중앙버스차로는 다른 차로에 비해 차량의 속도가 빨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사망사고 비율도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버스 정류장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의 신호주기를 변경하는 등 버스 전용차로 구간에서 교통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버스 운전자들도 정류장 근처에서는 속도를 낮추는 등 안전운행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는 8월 현재 12개 도로축에 119.3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있다.

올해 공항로에 1.8km의 중앙버스차로가 추가되는 등 2018년 이후까지 87.1km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글쓴날 : [15-09-08 09:31]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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