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떼쓰기','과잉투자' 지적에 올림픽 부정여론 심각 | |
| 더 늦기 전 경기장 등 구조조정·절감안 마련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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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가 2년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경제올림픽'이다.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 후 평창올림픽의 대회비용 문제가 주관심사로 떠오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고한 타 국가 분산개최가 무산되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 시선이 곱지 않다. 더욱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획기적인 비용절감으로 주목을 받으며 평창올림픽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정부, 평창조직위, 강원도 등 대회주체는 오랫동안 '저비용 고효율'의 고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평창조직위가 비용절감을 계속 연구한다고 밝힌 점은 고무적이나 과도한 예산투자가 국가와 국민, 강원도에 짐이 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합리적인 예산절감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 평창올림픽 '롤러코스터'…부정적 여론 빌미 제공 3수 만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대회 주체 간 경제올림픽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용감축을 위한 강릉 빙상경기장 재설계, 개·폐회식장 이전 논란에 이어 IOC가 '어젠다 2020'에 따른 타 국가 간 분산개최를 권고하면서 평창올림픽 준비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달했다. 개·폐회식장의 강릉 이전은 강원도 정치권과 개최지 주민 등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없던 일'이 됐다. 분산개최 논란도 대통령이 불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과잉투자 우려 시각과 비용절감 요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사후관리 등을 내세워 규모 축소를 요구하지만,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절대공기를 앞세워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 떼쓰기', '과잉투자'라는 지적과 함께 '제2의 인천아시안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으로 확산했다. ◇ 광주성공·인천실패, 도쿄·베이징올림픽 절감…평창의 선택은? 광주U대회가 크고 작은 비용절감과 분산개최 등으로 정부지원 예산 2천억원을 줄여 찬사를 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이 기존 경기장 활용 대신 1조7천억원을 경기장 건설에 투입하며 2조5천억원을 써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것과 대조적이다. 전라남도가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은 포뮬러원(F1) 역시 지난 4년간 누적적자가 6천800억원에 달하며 눈엣가시가 됐다. 이 때문에 평창의 경제올림픽, 저비용 고효율을 요구하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다.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근검절약 대회'를 기치로 분산개최를 하고, 2020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주경기장 건설비가 2조원이 넘자 공사비를 기존의 58% 수준으로 줄여 1조원을 삭감했다. 중국과 일본은 대회 개최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공사기간 부족을 우려하는 평창과 비교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되짚어야 할 사안이다. ◇ 경기장에만 1조원 이상…'일회용 경기장' 딜레마. 평창올림픽에 직·간접으로 소요되는 예산은 13조원 규모다. 경기장 건설 6천993억원, 접근도로망 확충 7조7천503억원, 부대시설 조성사업 1조4천273억원 등이다. 애초 8조8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이 늘었다. 경기장은 6천993억원에서 1차 조정 7천637억원, 2차 조정 8천63억원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법정경비와 경기장 조명시설 등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IOC 등이 대회시설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1천311억원이 드는 스피드스케이트장과 1천79억원의 아이스하키장(남자)은 대회 이후 마땅한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 철거가 유력하다. 개·폐회식장의 40%는 대회 이후 철거한다. 한 번 쓰고 철거될 경기장의 공사비만 3천억원에 달한다. '일회용 경기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제기된 강추위에 따른 돔구장 건설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해 이래저래 예산 낭비의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25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평창조직위 사무소 신축도 철거가 유력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도개발공사 소유 감자종자진흥원 포장 터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무소를 건립해 사용하고 대회 이후 강원도개발공사가 원하면 무상으로 건물을 넘길 계획이나 원하지 않는다면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건물 신축 대신 기존 건물 활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강원도개발공사의 춘천 이전이 기정사실로 된 만큼 강원도개발공사가 사용하는 옛 한국콘도를 활용하면 예산낭비를 최소화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 강원도 재정악화 우려…경기장 구조조정 시급 재정자립도가 20%대인 강원도는 내년도 올림픽 준비를 위해 1천9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중 600억원은 지방도 건설 등에 사용하지만, 올림픽 준비에만 2천억원 이상의 빚을 내야 한다. 강원도의 재정 악화에 따른 파산을 우려하는 대목이다. 고속도로 확충 등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강원도를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올림픽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경기시설과 운영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그리스 경제붕괴 요인이 GDP의 3.4%에 이르는 비용을 쏟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평창올림픽의 과도한 투자가 '공공의 위험부담'을 키운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절감올림픽'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 조직위·강원도 "절감 노력 현재 진행중"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 개최를 위해 강도 높은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강조했다. IOC의 '어젠다 2020'에 따라 유연성이 생겨 일부 경기장과 시설을 '줄이고 합쳐'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IOC에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선 대회 필수 시설로 227억원이 드는 메인프레스센터(MPC)는 기존시설을 활용한다.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등을 활용하면 9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횡계지역 영구변전소를 임시변전소로 변경해 수천억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강릉 올림픽파크 설계변경과 설상 경기장의 관중석 규모를 애초 절반가량 축소해 투자액을 수백억원 줄일 계획이다. 대회 때만 사용하는 각종 장비 등은 '구매'에서 '임대'로 전환하는 등 절감안으로 현재 1천100억원의 비용을 줄였다고 평창조직위는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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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5-09-02 13:08]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