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수십억명 접속해도 데이터 처리"
포스텍 연구팀 신기술 개발…호주 학회서 발표

 전세계 수십억명이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도 데이터를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미래IT융합연구원 유환조·한욱신 교수, 오진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컴퓨터 엔진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거나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추천 상품이 뜨는 경우가

이런 추천 상품을 내놓는 사이트 내부의 컴퓨터 엔진은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접속할 때 속도가 느리거나 심지어 멈출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저장장치에 행렬분해를 지원하도록 해 메모리가 부족해도 저장장치를 이용해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발표된 엔진의 250배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수십억명이 한꺼번에 접속해도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연구팀은 조만간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분야 학회인 ACM KDD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컴퓨터의 계산 방법을 바꾼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작은 컴퓨터로 슈퍼컴퓨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쓴날 : [15-08-11 10:33]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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