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세계유산' 등재후 관람객 2배 가까이 증가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5곳…지난달 12만여명 방문

충남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람객 수가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고 나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등재 후 지난 7월 한달간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5곳을 탐방한 관람객 수는 모두 12만1천7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천695명에 비해 5만9천89명 많은 수다.

시·군별로는 공주시 4만68명, 부여군 8만1천716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천373명과 3만5천716명이 각각 증가했다.

유적지별로는 지난해 7월 3천493명에 불과하던 공주 공산성은 지난달 1만9천438명으로 1만5천945명, 송산리고분군은 1만3천202명에서 2만630명으로 7천428명이 늘었다.

부여 부소산성은 3만1천117명에서 5만7천464명으로 2만6천347명이, 정림사지는 1만1천616명보다 7천731명 증가한 1만9천347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여 능산리고분군(나성)도 지난해 7월 3천267명에서 지난달 4천905명으로 1천638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부여 관북리 유적은 관람객 수를 집계할 수 있는 매표소가 없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도 관계자는 "부여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백제문화단지의 경우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6월 관람객 수가 급감했으나, 지난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힘입으며 관람객 수가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평년 수준을 넘어 많게는 5배 가까이 관람객 수가 급증한 점으로 볼 때, 세계유산 등재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13일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객 유치 및 홍보, 전북도와의 공동 관광 홍보 마케팅 전략 마련 등을 위해 '도지사와 함께 하는 유네스코 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인사동과 서울역 등에서 공주·부여 백제 역사·문화 유적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28일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한국중등학교장협의회 하계 연수집회에 참석, 현장 설명회도 했다. 

글쓴날 : [15-08-05 14:02]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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