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가 사랑한 음악, 음반으로 듣는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음악을 담은 음반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 유니버설뮤직에서 발매됐다.

하루키가 작품의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두 장의 CD에 실었다.

하루키는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가가 되기 전 '피터 캣'(Peter Cat)이라는 재즈바를 10년 가까이 운영한 그는 그가 사랑하는 재즈 음악과 뮤지션을 소개하는 재즈 에세이, 일본의 세계적 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와 클래식 음악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은 대담집을 내기도 했다.

이번 음반에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의 모티브가 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향수',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등이 수록됐다.

이번 음반은 동명의 서적과 함께 나왔다. 소설가 백영옥, 재즈평론가 황덕호, KBS 라디오 PD 정일서,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이 음악이 하루키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조명한다.  

글쓴날 : [15-07-22 13:51]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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