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관계정상화 정점찍고 전방위 협력모드로
당정청 회의체 전방위 가동으로 국정엔진 시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16일 청와대에서 회동한 것을 계기로 그간 파열음을 내왔던 당청관계가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을 맞게 됐다.

이날 회동은 표면적으로는 박 대통령과 새로 출범한 원내지도부와의 상견례 자리였지만,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 및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문제로 단절됐던 당청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인 이벤트였다.

당청 수뇌부가 한자리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화합을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불신과 갈등을 씻어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朴대통령 "국민중심 정치" 당부에 與지도부 "대통령 성공"으로 화답 = 박 대통령은 회동 모두에서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 노동개혁 등 개혁과제를 잘 실천해서 경제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뤄서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모범을 잘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던 '자기 정치'에서 당이 탈피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는 '6.25 발언'의 연장선에서 당이 국정을 적극 뒷받침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당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당정청 회의체 전방위 재가동…집권 하반기 국정엔진 시동 = 회동의 결과물도 당청간 전방위 협조에 방점이 찍혔다. 임기 반환점을 코앞에 둔 박 대통령과 내년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건 당지도부가 집권 하반기 국정성과 도출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은 셈이다.

우선 '유승민 사퇴' 정국에서 중단됐던 당정청 회의체를 전방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국정 엔진에 다시 시동을 거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원안 처리와 서비스발전기본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3대 주요법안의 7월 국회 처리를 위해 당청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방역체계 개편, 24개 핵심개혁과제 실현 등 박 대통령이 속도전을 주문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당청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게 됐다.  

◇朴대통령, 20분간 김 대표와 독대…경제인 사면 검토 = 박 대통령은 당 지도부와의 회동 이후 김 대표와 20분간 따로 독대했다.  

이는 유승민 정국을 무난히 마무리한 김 대표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면서 '김무성 2기 체제'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장면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김무성 대표"라는 표현을 쓰면서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잘 이끄시느라고 1년 동안 노고가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당지도부가 경제인을 포함한 광복 70주년 대사면을 건의하자 "당의 건의 내용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고,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건의에 대해 서도 "알았다"고 답했다. 

여론이 관건인 경제인 사면 문제와 껄끄러운 대야 관계 등에 대해 여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당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문제 해결의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수직적 당청관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불만이 있는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비박간 공천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경우 당청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쓴날 : [15-07-16 16:37]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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