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인물 - 조각가 김학제 | |
| 미래서정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넥스트 아트센터 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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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트센터 개관 첫 전시, 김학제 조각가의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넥스트 아트센터(대표 홍승일)는 2015년 5월 29일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8일까지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으로 김학제 초대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미래예술의 메카로서 자리할 넥스트 아트센터의 첫 전시로서 "미래의 인류의 상징으로서의 로봇과 인간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과학과 인문학, 예술의 비전을 통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기획전은 로보틱 아트, 또는 사이보그 아트와 관련된 소재를 지니고 있지만, "로봇의 기계적인 작동과 인간의 신경망과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는 전시이거나", 또는 "첨단기술과 소재로 진화되어 가는 미래의 로봇을 상상하는 전시"는 아니다. 이번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기획전은 "자연과 일체화되고, 생명 순환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거나 통찰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분리되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의지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인간 욕망의 상징물로서 로봇을 구현해가는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에 대해 성찰해보는 데에 있는 것이다. 작품 ‘미래서정’의 탄생배경과 의미에 대해 김학제 작가는 2003년 미국에 체류 시 미국서부의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을 보고 인간이 너무 압도되고 초라한 생각이 들었는데 도대체 이 거대한 시간의 축적물 앞에 과연 내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발붙이고 있는 세상이 지구라는 사실로 다시 인식되면서 우주안의 작은 행성에 사는 아주 작은 생각의 덩어리로 얼마나 자만하며 살아왔는지 자조하게 된 것입니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안과 밖도 없는 우주의 밝혀지지 않은 것들과의 관계성을 상상하면 곧 빛과,소리,오감,모든 생명의 특질이 시간성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그는 “다시 말해 모든 공간에 있는 시간의 과정들, 흔적들, 그 중에서도 자연이라 명할 수 있는 원초적인 요소들의 침묵적 매력:생명의 순환에 관여하는 그 시간성에 나를 내려 놓고 보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서구적인 관에서 인간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동양의 자연관과 물아일체의 사고에 심취하게 되었고 한편 이 시대를 관통하며 달콤하게 우리를 마비시키는 엄청난 속도의 과학, 디지털의 힘에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 것이다. 라고 말하는 그는 짧은 주기로 반복하는 생명성의 복잡한 변주,비선형의 뒤에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의 총아 기계들,사이보그,로봇 특히 뇌,신경과학적으로 진화될 인간의 미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지점에서 인류와 기계의 아슬아슬한 경계지점,단절이 아닌 숨막히는 접점의 연속선상에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디지털 미아로서의 현대인을 성찰해 보는, 슬프고도 거룩한 감성을 표현해보고자 한 것입니다.”한편으로는 동양적자연관과 과학적 합리성이 조화롭게 결합되어 이상적인 포스트휴먼, 신인류가 도래할 것이라고 설레이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한다. “현대미술이란 동시대에서 가장 인류의 가치를 대변하고 비전을 제시해주는 미술적 감성과 지성에 대해 명예(honor)를 부여하는 과정과 결과물이라 생각하고 그것은 또 다른 허구나 신화, 알맹이 없는 칭송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시대의 불안한 진실을 토로하는 미학적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인류를 향한 서글픈 풍자의 제 작품은 과학과 인문학사이의 예술이 되고자하며 부지불식간에 디지털의 엄청난 속도에 끌려가며 동화되어가는 현 인류에게 잠시 성찰과 휴식의 의미로 소통하고자하는 작은 소망의 결과물이라고 작품의 배경에 대해 피력했다. 조관용 (미술평론, 넥스트아트센터 디렉터)의 작품설명 '미래서정'의 의미 '미래서정'의 단어는 김학제 작가의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전시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미래 서정의 탄생은 김학제 작가에게 2003년도 미국에 체류할 당시 시간으로 축적된 미국 서부의 광활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며, 시간성 안에서 인간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말하자면 '미래서정'의 의미는 김학제 작가에게 모든 공간에 있는 시간의 과정과 흔적들, 자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원초적인 요소들과 생명의 순환에 관여하는 시간성 안에 '나'를 놓는 것,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인간의 실체"를 탐구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미래서정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작업들은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전시에 출품된 <미래서정 2009p1, 디지털 프린트, 2009>, <미래서정 2009p2, 디지털 프린트, 2009>와 <미래서정 2009p4, 디지털 프린트, 2009>, <미래서정 2009p7, 디지털 프린트, 2009> 등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들이다. 이들 디지털 프린트 작품들은 <미래서정 2009p2, 디지털 프린트, 2009>의 작업에서 보여 주듯이 장구한 시간의 축적을 지니고 거대한 자연의 경관들과 로봇의 조각 작품을 대조시키며, 작동이 멈춰 자연 속에 방치된 로봇과 대자연의 경관을 대조시킴자연의 모든 것들과 일체화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가 의미하는 미래서정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서정의 의미는 김학제 작가에게 광활한 자연의 경관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하나로 압축해 있는 시간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광활한 자연의 경관은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선형적으로 진화를 하고, 생명의 순환을 하는 장소를 의미하며, 반면에 미래 인류로 상징되는 조각의 형상들은 그와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즉 광활한 자연의 경관은 작가에게 있어 미래 인류의 로봇과 그러한 로봇을 탄생시키게 만드는 현재 인류의 패러다임을 거울과 같이 반영하게 하는 생명 순환의 상징이며, 작가의 감성의 원천이다. 몽키 로봇과 거북이의 상징 <미래서정-길 잃은 미래, 2014>의 작품에서 보여 주는 몽키 로봇과 거북이의 상징은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전시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몽키 로봇은 최근에 제작된 작업으로서 작가에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인간을 통합한 상징적 아이콘이자 동시에 디지털 기계의 발전으로 인위적으로 진화를 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거북이는 몽키 로봇과의 대조를 이루는 아이콘으로 기능한다. 거북이는 <미래서정-길 잃은 미래, 2014>의 전시에서 디지털 프린트의 작품들에서 보이는 광활한 자연의 경관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발전시킨 형상물이다. 광활한 자연의 경관은 <미래서정 2009p1, 디지털 프린트, 2009>의 작업에서 사이보그와 대조를 이루는 것처럼 거북이는 <미래서정-길 잃은 미래, 2014>의 작업에서 장님과 같이 지팡이를 더듬으며 거북이의 뒤를 따라가는 몽키 로봇과 대조를 이루게 하고 있는 것이다. 거북이가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전시에서 광활한 자연의 경관을 발전시키는 아이콘으로 기능을 하는 것은 거북이의 수명과 지구의 자기장과 일체화되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 알을 낳는 본성에 있다. 거북이는 김학제 작가에 말에 의하면 "남 제주 서귀포 부근에 매번 알을 낳으러 오는 바다 거북이는 지구 자성에 반응하는 거북의 머리 안에 있는 자철석 결정을 이용해서 찾아온다. 자철석은 자성을 띤 광물로 나침반 바늘의 재료로서 거북이는 자기장으로 방향만 아는 게 아니고, 자기가 바다 어디 부근에 위치해 있는지도 안다."고 기술하고 있다. 거북이는 지구와 일체화가 되어 생명의 순환을 통해 자연적인 진화를 하는 반면에 몽키 로봇은 <미래서정-부끄러운 흔적, 2014>에서 자연으로부터 진화를 해왔다는 증거조차 부끄러워 제거하려는 모습에서 보듯이 자연과의 일체화보다는 자연의 모든 것들과 분리하고자 하는 아이콘으로서 기능하며, <미래서정-동상이몽,2014>의 작업에서 진화를 상징하는 사다리 끝에 올라 마치 자연의 모든 것들을 지배하는 존재와 같은 아이콘으로 기능하게 한다. 익살스러움과 위트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전시는 메시지의 측면에서는 쓸쓸함과 슬픔을 자아내는 요소를 띠고 있지만,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작업들에 나타난 형상들은 패러디와 유머적인 요소와 풍자적인 장면을 띠고 있어 작품들의 외형이나 또는 작품들의 구성형식에 몰입하게 하기 보다는 작품들의 형상들이나 메시지를 일단 한발 물러나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하는 관조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패러디적인 요소를 띠고 있는 작업은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1475>의 작품을 유인원, 인간과 로봇의 형상으로 대체하여 패러디한 <미래서정-천지창조, 2014>의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미래 인류의 로봇들이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종교의 교리를 구축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의도로 패러디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패러디가 지닌 희극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풍자적인 요소는 <미래서정-생명의 중량 2014>의 작업에서 볼 수 있다. 갓난아이는 우마차를 끌기 위해 손잡이를 잡고 있으나, 미래인류인 몽키 로봇은 드러누워 휴식을 하고 있어 그 중량의 무게에 이끌려 갓난아이는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갓난아이와 몽키 로봇의 아이콘은 거북이와 장님과 같이 지팡이로 더듬으며 길을 찾는 몽키 로봇을 대조시킨 아이콘과도 자세히 관찰하면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러스한 장면은 <미래서정-부끄러운 흔적, 2014>의 작업에서 몽키 로봇이 자신의 꼬리를 자르는 모습이나, 또는 몽키 로봇이 장님과 같이 거북이를 쫓아가는 장면이나, 또는 <미래서정-백일몽, 2014>의 작업에서 엎드려 있는 소녀의 형상을 통해 로봇을 갈망하면 꿈꾸는 장면들이다. 이 형상들은 작품의 메시지보다는 형상이 지닌 익살스러움에 웃음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한편, 김학제 조각가는 인류의 문명과 자연을 탐색하여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시적 정서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내고 보다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품은 미래서정이라는 주제로 조각을 비롯한 설치작품, 디지털 프린트작품까지 아티스트로써의 다양한 변모를 보여주고 있는 예술작가이다. 그는 1992년부터 동아대학교 조각과 교수로 젊은 작가들을 양성하였으며 2010년 3월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교수직을 사임했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를 결성해 음악활동을 해온 경력이 있는 그는 현재 조각가이지만 많은 음악인들에게 영감과 귀감이 되는 선배로 존경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의 핸드프린팅과 트로피를 비롯해《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재즈 피플 리더스폴》의 트로피를 만든 그는 음악인들 사이에서 김학제작가가 만든 트로피를 소장하는 것이 화두가 되기도 한다. 조각가이면서 음악과 영화를 두루 오가는 그의 행보는 부산재즈모임(P.J.C)회장을 역임하며 부산에 재즈문화를 자리 잡게 하였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될 당시 상징조형물을 디자인했으며, 영화<연애>의 아트디렉터로도 활약한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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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5-05-28 17:26] |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