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중고등학교 곽종문 교장
남북 통합을 이끄는 인재를 미래지도자들로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곳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종문 학교장

 

학교 주변 경관이 상당히 아름다운데 비결이 있나요?

자연환경이 본래 타고난 한적한 시골에 자리를 잡은 덕분입니다. 인위적으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투자한 것은 별로 없지만,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귀 학교의 역사와 배경?성과는?

한겨레중고등학교는 200631일에 개교하여 올해 10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이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그런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초기에 일정기간 집중적인 교육을 시켜주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후에 저희 학교를 거쳐 간 아이들이 사회활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북한사회가 보편적, 상식적으로 타당한 교육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아이들이 북한에서 세계화 시대 보편적 기준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민 의식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지식과 학식정보를 배웠던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로는 경제적인 식량사정이 워낙 어렵다보니 생존의 문제로 학력 결손이 많습니다. 또 탈출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 심리·정서적인 충격과 고통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많이 겪게 되며, 북한과 너무나도 다른 한국의 문화·사회적인 적응이 더뎌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국가 차원의 제도와 지원을 통해 안정시키며 보호하고, 가정과 친구관계 속에서 나의 발전계획과 자기성취의 목표들이 이루어져야 인격이 발전하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니 정부가 나서서 정상적인 평균 학령을 맞춰주는 일이나, 기본적인 학습능력인 학력과 심리정서적인 안정과 치료, 문화사회적인 적응, 직업진로능력, 신체적?정신적인 건강회복들을 초기에 짧은 시간동안 종합하여 집중 강화시켜 일반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목표를 그동안 10년의 노력으로 정리해보면 굉장히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학생의 수는?

한국에 입국한 전체 청소년들의 약 40%가 저희학교를 거쳐 가고 있으며 10년 동안의 성향이나 출신지역, 3국의 체류기간의 변화가 꽤 큽니다. 북한의 정치적 상황,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 탈북자들의 정착지원제도와 방법, 북한의 도발과 같은 정치적 요인들이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률적이지 않으며 평균적이지 않고, 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출발해 한국까지 오는 기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또 사람답게 살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사회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고, 북한의 식량사정 또한 극심하던 예전보다는 나아진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자체적인 통계로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탈출해온 친구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조건과 희망을 쫓아 한국으로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은?

그동안 학생들의 적응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과 방법을 많은 데이터들을 통해 분석하고, 누적했는데 이 정보를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장기적으로 합리적이고 근본적인 적응에 앞으로의 초점을 더 맞추어야 합니다. 그 방법은 더 나아가서는 대량탈북내지는 급변사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저희학교의 방향이 그렇게 세밀하게 준비되고 있다는 것은, 곧 우리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사회의 문제로서 바라보는 연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우선 합리적인 정착의 방법으로는 다른 시스템, 다른 사회문화, 다른 통치제도와 같은 것이 어느 정도 다른가를 확인하고 그 다른 점을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적 방법을 그동안 많이 누적된 데이터들을 토대로 새롭게 업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가능하고, 합리적인 정착지원과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직업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하루빨리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정착하여 바람직한 경제인?직장인으로서의 진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직업탐색, 직업정보에 대한 분석, 정보의 제공, 체험 등을 많이 시켜주고 있으며, 또 학교 재학 중에 구체적으로 직업을 탐색하고 정보가 분석되면 자신에 대한 분석과 측정?검사까지도 함께 시켜서 매우 구체적인 직업의 진로와 목표를 아주 세밀하게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하여 12~15 가지의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여 졸업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도 안정적이고 실용적입니다. 말하자면 취득한 자격증과 유사한 과목과 관련된 전문대학에 진학해 그 분야에 대해 더 심도 있고 능력 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수학능력이 더욱 좋고 고학력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저희 학교에서 받은 직업교육을 토대로 취업하는 것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졸업생들의 비율이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취업이 각각 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진로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질적 직업교육이 강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반드시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의무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국가 차원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이것을 국민공통기본교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택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의 발전과 문화의 예와 교양의 소양을 위해 배워야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는데 이것을 종합하여 교육과정편성이라고 합니다.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일반학교인데 일반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보통교육의 교육과정 또한 당연히 저희학교에서 가르친 후 일반학교로 진학시키거나 졸업을 시켜야합니다. 그러나 국민공통 기본교과라고 하는 보통교육을 일반학교의 비율을 100%으로 생각할 때, 본교의 비율은 40%를 차지합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서 교육의 양과 교육으로 제공하는 분야가 훨씬 다양합니다. 일반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국민공통 기본교과 영역, 그리고 직업교육을 통해서 보다 합리적인 경제인?사회인?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영역, 심리정서적인 안정과 문화사회적인 적응, 심신을 건강하게 하여 건전한 민주시민이 되는 일, 또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국가의 정체성?애국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신과 의무?사명감?책임?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민주시민의 교육들이 총체적으로 단기간 내 한꺼번에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국민공통 기본교과가 40%, 직업교육과 잠재능력개발이 30%, 심리정서안정?문화사회교육?국가정체성회복 및 심신의 건강이 30%로 수업의 양이 일반학교에 비해 굉장히 많은 편이고 초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차후에 이루어질 국가수준의 통일을 대비해서 이런 교육과정이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쌓으며 노력중입니다.

현재 직업교육이나 국가 정체성교육, 민주시민교육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본교 아이들과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 직업교육을 원하는 성인들까지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개교 전에는 지역사회의 반대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개교이후엔 상황의 전환과 함께 지금은 많은 기관사회단체장, 기관장, 뜻을 가지고 있는 유지지사들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육위원으로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학교교육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약 47명 정도가 경제적 부담을 함께하며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일들이 확대되어 현재는 저희 학교가 지역사회의 평생교육과 사회교육차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직업교육 시설에 있는 시설과 강사들을 활용하여 직접 교육을 시켜준다던지 취미활동과 관련한 레포츠?예체능?도자기?서예?악기연주?컴퓨터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도 그야말로 학교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아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겨레중고등학교가 큰 보탬이 되겠습니다. 국민보통교육, 남북통합을 이끌어갈 수 있는 통일인재교육, 더 나아가서는 국민의 공감을 형성하고 모든 지역주민들이 함께 구체적으로 통일을 꿈꾸며 통일의 초석을 담당하게 할 수 있도록 더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인재육성기관으로서 인재들을 결집시켜 통일문제를 해결해 가는 학교의 방향은?

저와 모든 선생님들이 중점을 두는 것이 학생들은 북한사회와 한국사회에 대해 잘 알고,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이 없는 시대에서의 가장 어려운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인권과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며,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남북을 함께 아우르고 세계평화를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에 일조를 하려고하는 사명감 또한 불타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 아이들을 남북통일의 인재로서 세계평화의 지도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친구들이 대한민국에 있는 같은 또래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고, 함께 무엇을 노력해야 새로운 미래의 통일한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교감과 교류?협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학교의 남북통합을 이끄는 인재로 남북을 함께 울리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이들의 사명입니다. 이 땅의 전쟁과 갈등?분단을 막아야한다는 평화의 사도로서 능력을 배양시키고, 사명감을 더욱 불타게 해주어 그것을 자기 미래의 꿈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한국사회의 청소년들도 국가?인간?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하고, 평등과 평화를 위해서 우리 인간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여 다함께 손잡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연간 굉장히 많은 학교의 많은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120개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하고 있고, 1년에 약20만 명이 넘는 학생들과 만나서 통일에 대한 미래의 새로운 꿈을 함께 꾸고 준비하는 그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문화충돌을 줄이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교류가 이루어져야할 것 같은데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함께 할 수는 없는가?

한겨레중고등학교는 정부 국가정책사업의 수행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법으로 탈북학생들만 다닐 수 있게 정해져 있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북의 통일문제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나라가 발전하고 국가에 외교적 입지와 위상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세계 공동의 과제와 세계 공동 희망과 미래를 받아들이고 그 책임을 이행할 나라로 더욱 굳어지면서 우리 국력이 신장이 될수록 이 60억의 전세계 어떤 인구도 잠재적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다문화라는 이 말 자체가 또 하나의 장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문화가 아니라 지구촌문화, 지구촌의 한 인류로서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평소 우주선을 타고 벗어나지 않는 한 본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는 하나의 인류로서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시민윤리로 인간답게 살아가야 될 원리와 진리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마을이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다문화라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좁은 시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은 북한에서 어렵게 사선을 넘어왔고, 북한에서 고생했으며 한국에 와서는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가라는 사회에 도움을 받아야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고, 현재 자신이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 자체로도 본인들은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지게 된 것이고, 이 국가와 사회, 국민들과 함께 통일, 세계평화, 인류복지 증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본인들보다 더 혜택이나 제도, 지원이 부족한 다문화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결국 통일 이후에 그 친구들과 세계의 친구 겸 동반자로서 인류의 번영을 함께 이끌어갈 동료 청소년이라는 인식을 시키기 위해서 다문화 청소년들과의 관계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학교로 초대하기도 하고 저희학교학생들이 그쪽으로 가는 등의 봉사활동을 많다보니 대한민국 청소년 봉사대상대회에서 3년 연속 금상을 받은 큰 실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금도 모으고 틈틈이 주말에 쉬지 않고 농사도 짓기도 하고 판매활동도 하면서 성금을 모아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의 나라에 찾아가 직접 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일들을 매년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이 약3만 명, 그중에 청소년들이 약 35~6백 명 정도 됩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들이 본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인류사회의 보편의 문제, 지구촌의 문제, 세계평화의 문제를 극복하여 전쟁 없는 평화, 차별이나 분단 없는 복지, 미래의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관계들을 많이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로 여러 나라에서 초대를 받아 외국에서 활동하는 일들도 생겼고, 유학을 가게 된 학생이 6명 정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지도자를 꿈꾸고 있으며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현재의 공부결과로 세계 미국교포사회의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성과들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1차 목표는 평화적인 통일이지만 세계통일, 세계평화, 세계인류발전이고, 더 이상의 분단과 전쟁, 갈등, 대립이 없게 하는 일을 더 궁극적인 목표로 삼으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저는 공직에 있고 이 학교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목표 또한 학교의 목표와 같습니다. 제가 있는 힘껏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학교와 학생이 함께 통일조국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래서 부담이 크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유능한 사람이 많이 모여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날 : [15-05-28 17:24]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신문관리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