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당진시로 도약하며 희망을 열어간다
소통하는 행정, 사람 중심, 자연중심

시장님께서 시정을 이끌어가는 경영 및 행정 철학은 무엇인가?

먼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20년 넘게 걸어온 정치 인생도 일관된 원칙이 있었다. 또한 민선6기 제2대 당진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직자에게 당부한 도덕성과 청렴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은 앞으로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근간이 될 것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 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의 성과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우리시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정확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미래 당진을 가야할 방향을 설정할 것이다. 경영진단시 공무원, 전문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설계할 것이다.

그동안 당진은 역동적인 발전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논리, 자본논리, 시장논리에 의해 밀려 사람이 빠져 있었다. 물론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질적 성장을 중시하면서 시민행복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선 건강하여야 하고, 건강하기 위해선 양질의 먹거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행정과 지역주민, 기업과 지역주민, 지역주민과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이 부족해 많은 갈등을 갖고 이기주의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안들을 융복합적으로 해결하고자 민선6기에서 역점시책으로 실질적인 주민자치실현, 당진형 3농혁신, 삽교호 수질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가 추진하는 비전과 발전전략은?

집을 잘 짓기 위해서는 기초설계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 당진 역시 50, 100만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유는 지정학적으로 충분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준비를 위해서는 기본중의 기본인 설계를 잘해야 된다. 옛날 시골에서 초가집을 지을 땐 설계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대충 감으로 기둥을 세우고, 벽을 올리고 지붕을 얹으면 됐다. 비가 새는 곳이면 틀어막고, 벽돌이 떨어지면 다시 붙이면 됐다. 그러나 50, 100만이 살 수 있는 환황해권의 중심이 되기 위해선 치밀하면서도 디테일하고 탄력적인 밑그림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그림의 핵심 컨셉은 최소한“50년 후 당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50년 정도의 미래를 놓고 당진시 전체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안에서 10, 20, 30년 연차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파트별로 차곡차곡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개발이 되는 과정에서 도시는 조금씩 성장하고 우리에게 닥친 여러 문제들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난개발을 막을 수 있고 도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 그림은 단지 환상적이고 화려한 꿈의 도시여서는 안 된다. 현실의 문제에 기반해 내 아이들과 손자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원칙은 당진답게하모니이다. 이러한 원칙 속에 민선6기 슬로건인행복한 변화, 살고싶은 당진을 만들어가고자 기초설계인 경영진단이 금년 6월말에 나오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참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의 비전을 만들려고 한다.

행복한 변화,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기 위한 시정방침은?

2015년도는 민선6기가 본궤도에 오르는 원년의 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승격 4년차에 걸맞은 도시발전 방향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의 균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겠다. 이러한 일환으로 금년도 시정목표로 일자리 창출로 서민경제 활성화 경쟁력 있는 농어업 육성으로 활기찬 농어촌 도약 문화관광도시 도약 및 창의적 인재양성과 평생학습 기반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보장 및 맞춤형 복지실현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체계 확립을 통한 사람중심의 도시조성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제분야에서는 범시민 참여 서민경제 활성화 산학융합지구 기반조성 완료 중국기업 투자유치에 대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농어업 분야에서는 당진시 5개년 농업발전계획수립 당진형 3농혁신 정착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시설 영농단지 조성한다. 교육분야에서는 산업관광활성화를 위한 종합 테마관광조성 기지시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교황방문 기념 인프라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복지분야는 남부권 보건센터운영 송악·석문·합덕 문화 스포츠 센터 건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밖에도 군부대 이전 과 축협사료 공장 이전사업 마무리 롯데마트~원당교 도로개설 시정 경영진단 당진형 주민자치 추진 등도 본격 추진해 소통과 참여의 원칙 속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당진시청의 중장기적인 균형발전과 행정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당진은 석문, 송악 송산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산업벨트와 소재지 중심으로 생활권이 발전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지연되고 있는 합덕 남부권과 대호지, 정미 등 서부권의 균형발전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접근성과 편리성을 확보를 위한 도로망 확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진만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당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정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영진단을 통해 당진시 발전을 위한 커다란 밑그림을 그린 후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과 역사문화 등을 연계해 그 지역에 맞는 차별화 된 전략을 수립해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를 테면, 예전부터 내포문화의 중심지이자 천주교 문화가 깃든 합덕·우강 지역과 면천읍성의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면천지역 등 남부권역을 당진시의 정체성을 찾는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가꾸고, 산업단지를 통해 많은 기업이 입주한 송악과 석문 지역은 북부권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한 예이다.

그리고 시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행정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시민을 섬기는 마음을 갖고 공직자부터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높은 소명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공직자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때 최고의 행정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시민과 행정의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불편해 하는 점을 먼저 찾아 개선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민원행정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동북아의 해양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시책은?

당진이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로서 해양항만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를 위해 어떻게 개발해야 되는지, 무엇을 해야 되는지 경영진단을 통해 추진할 것이다.

1종 지정항만인 당진항은 현재 송악부두와 고대부두, 서부두, 당진화력부두 등 4개 부두에 33선석, 하역능력 6,118톤을 갖추고 있고, 2020년에는 물동량이 약 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당진항의 빠른 성장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출입국관리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 신설을 확정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평택직할세관 당진지소가 당진항지원센터에 개소해 세관과 출입국관리, 검역이 한곳에서 가능하게 됐다.

우리 당진시는 지난해 당진항의 체계적인 개발과 발전을 주도할 전담부서인 항만물류과를 신설한 데 이어 항만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당진항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향후 해양수산부에서 수립중인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5~2025)에 관련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당진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기업체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신평~내항 간 연육교 건설과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당진항의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우리 당진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32,971에 이르는 넓은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기업을 비롯한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해 국내외 기업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당진항을 수출 허브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풍요로운 당진경제, 함께 잘사는 도농복합도시 당진을 만들기 위한 대안은?

당진시가 도농 복합도시로서 승격 4년차다. 우선은 농촌경제 살려야한다, 그 대안으로 먹거리 개발이다.

당진시가 도농복합도시로 승격한지도 어느덧 4년차를 맞이했다. 최근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공업분야가 빠르게 성장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당진시는 2년 연속 쌀 생산단수 1위를 비롯해 해나루쌀도 2년 연속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된 농업도시이기도 하다.

앞으로 당진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업과 공업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더불어 잘사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농촌 경제를 살려야 한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FTA를 위시한 시장개방의 물결에서 세계시장과의 경쟁에 놓인 농업이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당진형 3농 혁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3농 혁신이란 농어업인이 주체가 돼 경쟁력을 높이고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어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와 유통은 협동조합이 주도함으로써 그 혜택이 농어업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당진시는 농협, 농어업인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역식품유통체계 구축, 행복마을 역량 강화, 자연순환상생축산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목 육성이라는 당진형 3농 혁신의 5대 전략에 따른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사업단은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고 친환경 농산물 확대생산과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지역식품유통사업단은 APC 유통망 확충과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판매장 입점, 공동가공센터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부언 한 말씀.

2015년 을미년 새해에 시민들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반드시 성취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당진은 역동적인 도시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통로를 만들겠다.

당진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생태·복지 도시로 건설하겠다. 당진시민이 그 중심에 서서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수 있도록 당부말씀 드린다.

글쓴날 : [15-01-26 13:10]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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