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창조를 통해 경쟁력있는 공항으로 비상하는 한국공항공사

본 공사를 이끌어 가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저는 취임 후 경영방침으로 ‘신뢰와 창조로 함께 뛰는 KAC’를 선포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조직구성원(상,하,동료간)과 협력업체, 국민과의 관계에선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현안사항이나 미래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기존의 업무를 답습하지 않고 창조적 마인드와 발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하며, 협력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함께 뛰어 미래를 향해 도약하자는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저는 직원들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CEO우체통’이라는 소통채널을 마련했습니다. CEO우체통은 저와 직원간 1:1 소통채널입니다. 우체통 운영의 핵심은 친밀하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었고,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도 절대 비밀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이고 자유로운 소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첫 번째 우체통 게시내용부터 조금은 파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직원들에게 가장 시급하면서도 어렵고 민감하게 느껴지는 ‘인사’에 관한 내용과 자신의 신상문제에 대해 마음껏 얘기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직원들이 의견을 제시하였고, 제시된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였기 때문에 우리 공사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고, 서로 신뢰로서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술직 직원들이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기술직 출신을 인사실장으로 발탁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그 동안 대표적인 남성 전유 직책의 하나인 지방공항 책임자(지사장)와 의전업무를 담당하는 의전팀장에 한국공항공사 최초로 여성을 임명하여 책무를 맡게 했습니다. 또한, 지방근무 보임기간이 2~3일로 너무 짧다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하여 준비기간을 5~7일로 대폭 늘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래를 함께 여는 창조적 노사관계 의지를 전직원들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2014년 새해 첫날에는 노동조합 집행부와 함께 개화산 정상에 올라 노사 상생의 의지를 다짐했으며 사장과 노조위원장 공동명의로 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의 힘찬 기운을 담은 신년인사 문자메세지를 통해 1,700명 전 직원들에게 동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추구하는 중장기적인 발전전략은.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전문 공기업으로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 전략과제를 설정하여 항공산업발전 인프라 구축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공항공사법을 개정하였고 향후 항공산업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및 로드맵을 준비 중에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조종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항공조종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적의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된 무안공항에 올해 연말까지 교육훈련인프라인 강의실과 격납고 등을 설치하고, 한국교통대 등 총 9개 항공운항학과 개설 대학교와 기타 비행훈련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그 동안 해외교육에 의존하던 제트기 교육과정(Jet Rating) 및 추가비행경력과정(Time Build-up) 등 고도화된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항공산업발전 지원사업의 최종적인 효과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해서 소외된 지역주민들이 항공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이로써 항공운송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공항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니즈를 분석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개정내용은 지방공항 활성화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기 취급업(지상조업서비스), 항공기 정비업, 항공유 공동구매 등 운항지원 종합서비스 사업범위를 추가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공사가 기존의 공항관리 운영은 물론 공익적 관점에서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항전문 선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블루오션 사업인 해외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공항 건설·운영 및 투자’를 위한 사업근거가 공사법에 포함되면서, 앞으로  해외공항 건설과 차세대 항행안전장비 개발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되면 월드클래스 공항운영기업으로의 도약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안전과 서비스를 향한 계획과 대안은.

 항공보안과 안전은 여객 서비스와 더불어 우리 공사가 추구하는 핵심 목표이며, 공항운영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핵심적 양 날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항공보안과 안전강화를 업무추진의 최우선과제로 인식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공항에 이어 금년에 김포, 김해, 대구, 울산, 무안, 여수공항에 확대 추진중인 최첨단 보호구역 출입통제 시스템인 “얼굴인식 전자출입 시스템”도 그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 국내에 설치한 출입통제시스템보다 보안성과 이용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장비로서 점차적으로 전국공항에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우리 공사는 안전사고 없는 최상의 공항안전 구현을 위해, 연초에 공항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 시설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 및 공항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 항공사고 예방 및 공항 시설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항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 위기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정비하여 초기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였고, CEO를 위원장으로 비상안전대책위원회 구성·운영, 경영진 현장 특별안전점검 강화 및 특별근무 시행, 화산재 및 황사 위기대응 매뉴얼 제정 등 현장 및 실제대응 중심의 위기대응 성과로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한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2012∼2013)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김포공항 항공등화 제어·감시시스템 설치 및 유도로 중심선등 개량을 통해 항공기 결할·지연 최소화 △차세대 항공통신망(ATN) DB시스템 및 항공이동통신망(VDL모드 2) 구축 △항공기 안전을 위한 김포공항 훈련용 항공기 분산 이전 △항공교통관제시스템(ACC) 사이버 테러에 대비 장비 이중화 및 인터넷망 분리로 해킹 등 외부침입 원천 차단 등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 개선에 적극 매진하여 이용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서비스와 관련하여 우리 공사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되었고 또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시행한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도 김포공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잘해 왔지만 더욱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분야는 장애인 불편해소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항공교통을 이용할 때 그분들이 불편없이 공항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신체가 불편한 분들이 사회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그런걸 잘하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바로 선진공항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요구가 무엇인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 나가고, 우리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나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시대에 더 한 층 경쟁력 있는 공항공사를 만들기 위한 계획은.

 한국공항공사는 고유사업인 34년간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등 공항운영의 핵심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공항사업 및 R&D사업의 해외진출 등 미래성장사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해외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공항운영 및 항공인력양성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여 콜롬비아(6개공항 공항운영컨설팅), 리비아(IT장비 구축), 도미니카(자동출입국관리시스템 설치), 캄보디아(항공교육센터 건립 및 운영 컨설팅) 등 6개 사업 약 100억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R&D사업을 통한 항행장비 수출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7종 308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공항공사법 개정을 통해 사업범위에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 조항을 삽입하여 개발도상국의 공항의 건설과 운영사업 등 해외공항사업에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 항공종사원 교육과정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사는 항공전문교육기관인 항공기술훈련원을 통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106개국 개발도상국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60개 과정 766명에 이르는 교육생을 배출시켰으며, 향후 해외사업을 위하여 이러한 개도국의 교육생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적극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6일 벤자민 레이먼드 ICAO 사무총장 방한시에는 항공기술훈련원으로 초청하여 향후 개도국의 항공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제공 및 아프리카 등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동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기술교육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국방대학교에서 교육중인 외국군 장성을 비롯한 연수생을 초청하여 공항 견학 및 공사의 해외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재외공관, 주한 외국공관을 활용한 사업정보수집 및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대사관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지난 7월에는 에콰도르 외교부장관(리까르도 빠띠뇨)과 공항사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향후 에콰도르 민간항공교육센터 설립시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노하우를 전수하고, 공항개발 컨설팅, 항행장비 수출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8일에는 남미의 니카라과 통신우편부장관(올란도 카스티유)과의 만남을 통하여 니카라과 공항산업발전을 위하여 한국공항공사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앞으로 기존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각 국가에 추가 컨설팅사업 개발, 민간항공교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KAC 강점분야의 사업수요 국가를 파악하여 해외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본 공사의 비전과 추구하는 목표는.

 공항운영 전문공기업으로서 효율적인 공항 건설?운영 및 원활한 항공수송을 위해 1980년 설립된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대구?무안?청주?양양공항 등 7개 국제공항을 포함 대한민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Biz & Life를 창조하는 World-Class 공항기업’ 이라는 비전 아래 공항안전과 고객만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윤리경영 실천으로 직원에게 긍지를, 고객에게는 감동을,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공항의 운영 추세에 맞추어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과 상업시설을 겸비한 쇼핑?레저?의료시설?문화의 명소 스카이시티를 건설하여 김포국제공항을 새로운 개념의 공항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공항공사는 공사의 기본임무인 항공기 안전운항과 최상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지난 3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지향, 도전추구, 상생경영을 지향하는 ‘Biz & Life를 창조하는 World-Class 공항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자세로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실현하고픈 계획은.

 한국공항공사는 1980년 설립이래 모범적인 흑자 공기업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1,700명 직원들과 경영진의 헌신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공항공사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운영자 겸 장비개발자‘입니다.  14개 공항을 30년 이상 운영하면서 공항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두고 있으며, 비행기 이,착륙시 등대역할을 하는 항행안전장비를 독자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자개발해낸 항행안전장비는 계기착륙장치(ILS)외 전방향무선표지장치(DVOR) 등 총 17종입니다. 이 장치들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나아가 신흥국들이 공항을 건설할 때 공항투자에 참여해 운영을 도와주고 싶다는 겁니다.



최근 바람직한 노사관계로 국정감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비결이 있으셨는지?

지난해 10월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의 반대로 집무실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국제선 의전실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태풍이 상륙해 많은 공항에서 비정상운항이 발생하였고 임시집무실에 야전침대를 마련해 전국공항의 상황을 점검하는 등 어수선한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열흘이 지나고 취임식을 하는데 노조의 반대는 여전히 완강했습니다. 자정이후에 노조의 눈길을 피해 들어가자는 간부의 의견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정식으로 들어가 취임식을 치루겠다고 말했습니다. 꼼수가 오히려 노조의 신뢰를 잃게되고 재임 중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였고 조합과 사측은 한 배를 탄 파트너관계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잘되는 조직,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만족이 중요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진솔하게 설득하였습니다. 마침내 저의 진정성어린 모습에 노조도 수긍을 했는지 결국 노사의 박수를 받으며 취임식을 치룰 수 있게되었습니다.
정상 출근이후 저는 노조 뿐 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스킨쉽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했고 가능한 많은 직원들을 만나고 그들의 마음을 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공직생활에서 수집했던 개인 소장품으로 직원들을 위한 경품이벤트도 개최했고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CEO 우체통을 CEO-직원간의 소통채널로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노조는 물론 직원들의 마음 즉 신뢰를 얻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새해 첫날엔 강서구 개화산에서 노사가 함께 첫 해를 맞이하며 ‘노사간, 그리고 상하간 소통의 원년’을 선포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새해 첫 출근일에는 노사가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증정하고 직원식당에서 떡국 퍼주기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스킨십경영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사관계의 첫 시험이 다가 왔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부채없는 9년 연속 경영흑자 유지와 경영실적평가 A등급, 노사관계 선진화 최우수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지속하고 있었지만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정상화 요구로 학자금지급 축소 등 복지혜택을 합리적으로 축소?조정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노사관계가 중요하지만 원칙을 깨뜨릴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그 간 형성된 신뢰의 분위기로 노동조합을 설득할 수 있었고 지난 12월 공기업 중 가장 먼저 방만경영 정상화에 합의하였습니다.
결국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10월에는 노동조합위원장이 저를 찾아와 취임기념 축하인사와 꽃다발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직원들과 노동조합의 신뢰를 얻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들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CEO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7월 창립 34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공사 캐릭터를 발표하셨는데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취임 후 첫 창립일이었던 6월 30일 34번째 창립기념식에서 국민의 공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자는 임직원의 의지를 담아 새로운 공사 캐릭터 ‘포티’를 공개하였습니다.
포티는 공항(Aiport)과 안전(Safety)을 합친 이름으로, 한국공항공사가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상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만화가 이현세작가와 손을 잡고 개발해 대중성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공항을 떠올릴 때 가장 대표적 이미지인 비행기를 모티브로 하여 꿈과 희망의 상징인 종이비행기를 함께 형상화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명한 가을하늘과 같은 ‘포티’의 주조색인 파란색은 ‘청렴과 신뢰’, ‘혁신과 소통’, ‘편안하고 안전한 하늘 길’을 여는 한국공항공사의 역할과 가치를 나타내며 캐릭터 머리 위의 노란 종이비행기는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드높이는데 기여하자는 공사의 철학을 상징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친근하고 매력적인 마스코트 ‘포티’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공항을 만들어가는 임직원의 모습을 나타내는 동시에 전 세대에 호감을 주고자 합니다.

공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사의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지를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신뢰와 창조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글쓴날 : [14-12-01 11:07]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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