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의 힐링캠프, ”밀키팜”

화려하고 유행에 민감한 압구정로데오 골목 한켠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일본가정식 푸딩 가게(신사동 657-22 서쪽남측상가1층)가 있다.

자극적인 달콤함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힐링을 맛보여주겠다는 야무진 밀키팜,

디저트로 힐링이라니!? 힐링의 맛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푸딩, 힐링과 만나다.

밀키팜의 메뉴는 심플하다. 밀키푸딩, 밀키카라멜, 밀키아라비카.. 디저트메뉴라고 하기엔 너무 심플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지만 푸딩 한스푼에 슬그머니 웃게 되는 그런 맛이다. 일본가정식푸딩. 푸딩이라는 디저트도 나에게는 아직 생소한데 일본가정식푸딩이라는 것이 더욱 그랬다.

화려하고 예쁜 모양을 한 디저트 가게가 곳곳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데, 달콤함을 만끽한 즐거움도 잠시, 칼로리가 부담되는데, 혹은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먹는 디저트의 즐거움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어버린 지금. 먹고난 뒤에도 몸과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 디저트를 만들고자하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힐링푸딩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밀키팜은 세가지 푸딩을 매일 오전에 직접 구워 당일 판매를 하고 있다.

가장 맛있는 푸딩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은 그 마음 하나로 무방부제, 무향료, 무색소의 힐링푸딩을 매일 아침 부지런히 구워낸다.

대체 이 작은 푸딩에는 어떤 힐링의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푸딩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은 푸딩이라고 하면 시중에 파는 탱글한 젤리의 식감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밀키팜 푸딩은 먹는 순간, 아 이맛이 가정식푸딩이구나 라는 느낌이 바로 온다. 기교를 부린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하나하나 입 안에서 느낄 수 있다.

밀키팜의 이 가정식푸딩은 일본 동경의 celi sweets factory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었으며 힐링푸딩이라는 컨셉에 감동한 일본하얏트호텔 파티셰가 오직 밀키팜을 위해 특급 레시피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밀키팜은 최상의 레시피란 기본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테크닉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힐링푸딩의 비밀 첫번째는 푸딩맛을 좌우하는 우유이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또나따 목장의 밤에 짠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목장의 재미난 이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소가 만들어내는 건강한 우유”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우유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젖소들도 젖몸살을 앓아 밤에도 젖을 짜주어야 한다. 특히 밤에 짠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성분이 다른 시간에 짠 우유보다 3~4배 더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먹여도 좋지만 스트레스로 지친 어른들의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밤에 짠 우유로만 푸딩을 만든다.

힐링푸딩의 비밀 그 두번째는 후추처럼 콕콕 박혀있는 이 검은 점의 정체는 무엇?

푸딩 뚜껑을 열어보면 마치 후추(?)를 뿌린 것 같이 까만 점들이 콕콕콕 박혀있다.

익숙하지 않은 비쥬얼에 당황하며 이게 뭐냐고 묻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시중에서 파는 푸딩에서 이런 모양을 본 적이 없다면 바닐라페이스트나 바닐라향을 써서 만든 푸딩이다.

천연바닐라빈즈는 가격이 비싸지만 푸딩의 깊고 진한 맛을 위해 향과 맛이 가장 으뜸인 마다가스카르산 버번 바닐라빈즈 만 고집한다.

마지막으로 밀키팜 푸딩의 자부심은, 동물성 젤라틴을 사용하여 형체를 굳히지 않고, 달걀 흰자로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푸딩은 달걀노른자로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계란노른자를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밀키팜의 푸딩은 달걀 흰자로 만들어 특유의 달걀 비린내가 없고, 순두부처럼 뽀얗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 파티쉐가 매일 만들어내는 푸딩은 오리지널 푸딩인 밀키 푸딩Milky Pudding / 3,500원), 달콤 쌉싸름한 카라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밀리 카라멜 (Milky Carame / 3,800원), 에스프레소을 얹은 밀키 아라비카(Milky Arabica / 4,000원) 총 3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푸딩을 제외한 메뉴는 또나따 목장에서 직접 만든 플레인 요거트(2,500원) 국내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항공사에 애용하고 있는 플로테티(4,500원) 또한 만날 수 있다.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포인트를 준 매장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매장에서 편안하게 쉬며 먹고 갈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요일 ~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글쓴날 : [14-09-01 13:43]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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