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원이 풍요로운(전남) 녹색의 땅이 주목받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전남은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하여 2면이 바다에 접해 중국, 일본이 인접해있고 동북아의 중심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기점이며,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관문이다. 남해안축과 서해안축의 결절지역에 위치해 급성장하는 중국의 교류전진기지로도 적합하다. 또한 비교우위 해양자원과 웰빙수요를 충족하는 자연환경을 보유하여 타지역에 비해 월등한 생산자원으로 가치가 높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최적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도지사님께서 도정을 이끌어 가시는 철학과 경영 마인드는 무엇인가요?
도정이라는 것도 대한민국의 한 쪽입니다. 정치·행정의 가장 기본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라남도도 마찬가지고 도민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  미래를 보고, 어떤 상황이 될지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가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이든 국가든 경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전남도 대한민국도 미래를 개척하는데 많은 대비책들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더욱이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기반을 다지는 실행을 통해 후손들에게 쓸모 있는 사업이 되도록 일해야 합니다. 오늘 어렵다 해도 대한민국의 지금은 과거 누적된 행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내일 이 땅에 살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합니다.
전남의 경영 소득이 낫다고 하는 것은 중앙정부 결정 하의 결과겠지만, 미래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찾으며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이때 공동체를 통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겠지요. 그리고 다음해야 할 것은 미래의 비전을 갖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기회란 누구든지 최소한 국민으로서 가져야할 교양을 의무교육으로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탁월함을 발견한 이만이 대학을 선택한다고 봅니다. 선진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는 나라를 보면 우리나라 소득보다 높았기 때문에 실시했는가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국민들이 최소한 먹고살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 간의 해고문제 또한 이를 극단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분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젠가 호전적인 상황이 되었을 때는 기업입장에서 다시 베풀고 그러한 상황으로 극복해간다면 문제 상황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직장을 얻기 위한 교육을 위해 노력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은 경우에도 70프로 정도의 월급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현실에 극한투쟁이 일어난다면 사회보장제도를 바꾸어가야 합니다. 훈훈한 공동체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도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훈훈한 공동체란 무엇입니까?
국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야 보아야 합니다. 전남은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노령인구가 20%를 차지하다 보니 건강이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취임 후에 공중목욕탕을 지었습니다. 시행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부터는 정부도 전남의 이 사업을 모델로 하여 ‘장터목욕탕’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공중목욕탕 설립에 6억의 비용이 드는데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38개 마을에 1000억에 이르는 공중목욕탕을 언제 다 지을지 막막했습니다. 그에 대한 아이디어로 규모를 줄이고 남·녀 구분 요일제를 설정해 시행토록 하였습니다. 비용은 반으로 줄이고 시행하였더니 효과는 당연히 좋았던 것입니다. 또한, 농림부 국가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겨울에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지내시다 집에서는 따로 취사와 난방을 하지 않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을회관에 공동으로 배식하도록 공동생활의 집을 시범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 또한 긍정적인 효과를 낳아 정부에서도 확대하여 올해 추진계획으로 채택하였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거창한 요인들이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이 오면 독거노인들에 전화로 확인이나 식사 배달 등의 대책을 세운다던가, 여름에는 뙤약볕에 고생하시는 어르신 분들께 마을회관에서 날씨 정보 서비스를 하도록 지시합니다. 복지란 마음에서 우러난 서비스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면사무소나 보건소 옆에 공중목욕탕을 지어 오실 때마다 운동 프로그램에 동참하시도록 도움을 드리는 등의 아이디어입니다. 이렇게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연계하여 시행하였더니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훈훈한 공동체란 이웃이 어려울 때 함께 보살피고 바꾸어가야 합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공존의 원리입니다. 민주주의란 다른 이들의 의견 존중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문화를 만드는 리더십의 마인드로 빈부의 차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업 하면 전남이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는 어떠한가요?
우리 전남은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농업의 최적지입니다. 전남만이 가진 경쟁력이 있습니다.
자원을 분석해보니 전남은 햇빛이 많은 곳으로 연평균 기온이 13.8℃으로 경기도 양평의 11.8℃보다 2℃ 높습니다. 그리고 전국보다 10%많고 수도권보다 일조량이 20%많습니다. 연간 일조량이 2,350시간, 마찬가지로 경기 양평의 2,265시간과 비교해 85시간 많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6,475㎞, 46.1%) 저는 2004년 취임하여 ‘전남농업의 운명을 바꿔보자’고 친환경농업을 도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녹색의 땅이라는 전남 브랜드를 창출하였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2조 7,419억 원의 투자(연평균 2,700억 원)로 생명식품산업 육성 1,2차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착실히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특수시책으로는 새끼우렁이농법, 미생물 자가배양시설, 유기농생태마을, 친환경농업교육관 건립·운영, 친환경인증비 지원, 친환경단지조성, 둠벙조성, 유기농 종합보험, 유기농명인지정 등이 있습니다. 주요성과로는 먼저 친환경농업 불모지에서 ‘친환경농업 메카’로 변신시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을 시작할 당시 일부 회의적인 여론에도 지금까지 착실히 추진한 결과, 친환경농업은 전남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로 확고히 정착시켰습니다. 이는 2013년말 기준으로 하여 친환경농산물(유기농·무농약) 인증면적 전국의 57% 차지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또한, 유기농·무농약 인증면적이 67,798ha(전국인증면적 119천ha), 유기농 6,547ha(전국의 31%), 무농약 61,251ha(전국의 62%)로 2004년 대비 인증면적 48배(유기 16배, 무농약 62배), 농가수는 43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친환경 1번지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부수적으로 수도권에서도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등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장이 폭넓게 확대되어 농업인 소득향상으로 직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친환경 전남이 앞으로 가야 할 농수축산업의 과제와 대안은 무엇인가요?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수요량 증가에 대비하여 공급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국내시장 규모가 2010년 4조1천 억 원에서 2015년 4조9천 억, 2020년 7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인한 농수산물의 안정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고소득층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수요확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은 분명 미래가 있고,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우리 농업인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산물을 화장품, 의약품, 기능성식품 제조·가공 및 유통, 판매, 농촌체험관광까지 포괄하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 강화로 소비자 신뢰 확보에 가일층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친환경농업 부문 자율실천 의지 및 책임감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농업기술센터 인증기관 지정·육성 및 인증시스템 개선하고 농가 의식함양을 위한 지속적·반복적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임운영주체 및 농자재 공급업체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명예감시원 활동 및 신고포상금제 운영하여 내실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친환경 양식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소득이 감소하는 것과 대량거래처가 없어 유통기반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령 친환경 김 양식을 할 경우 일반 김 양식 보다 소득이 30%정도 감소되기 때문에 일반 어업인들이 친환경 양식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도에서는 친환경수산 양식의 정착을 위해 소득감소율을 보전해주는 친환경수산 소득보전 직불제 시행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매년 해양수산부 ‘수산사업신청’시 53억원에 이르는 친환경 직불제사업 지원건의하며, 김, 미역 등 친환경수산 인증품목에 대하여 소득차액 보전을 위한 직불제 도입으로 어업인 경영안정 도모하려는 취지입니다. 또한 규모화·기업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학교급식 등 대량소비처 발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품종별, 양식장별 단지화를 통한 저비용 공동 작업으로 생산원가 절감도모하여 학교급식, 기업체, 복지시설 등 대량소비처 발굴 공급하고 있습니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2006년부터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항생제 사료 및 축산환경개선제 공급 등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확대하여  가축운동장 확보하고 ‘깨끗한 농장 가꾸기’, HACCP 등 위생 강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 5월 13일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 조례 제정을 공포하였습니다. 미국, 호주 및 중국 등 축산 강대국의 FTA로 인한 시장개방 압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우리 도에서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물복지형 가축 사육환경 개선 등 고품질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과 축산물 종합 유통센터 건립등 축종별 조직화 및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로 전국 점유율 1위, 생산면적 46%, 생산량 47%에 이르기까지 가축분뇨 농경지 살포 확대하여 자원순환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제적동물방역대책, 즉 고병원성 AI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 청정 전남이 추진하고 발전해야 할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요?
전남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는 땅,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많이 가지고 있는 청정 지역으로서 이에 걸맞게 그동안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생물산업, 첨단 소재산업, 우주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의 미래 가치가 될 생물산업 연구기관 설립에 주력한 결과, 화순 생물의약, 나주 식품, 장성 나노바이오, 곡성 생물방제, 장흥 한방·천연자원, 완도 해양바이오 등 7개 연구기관을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설립했습니다.
이들 연구소는 그동안 1차 산업에만 그쳤던 지역 대표 자원을 가공하고 분석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신약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향후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여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석유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생물소재산업 분야도 연구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재산업은 자동차, 우주항공, 정보통신산업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첨단기술의 복합체로서 기술혁신과 신규 투자가 유망한 신산업입니다. 그리하여 향후 신소재산업의 발전이 우리 지역의 산업 고도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인 우주센터, 항공센터, 고흥만간척지 등에 우주항공 관련시설을 집적화하여 전남을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도에서는 2009년도에 산업연구원 기획연구를 통하여 1조 563억원에 이르는  3대분야 14개사업을 발굴하여 현재 항공센터 1단계사업 등 4,629억원의 7개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또한, 항공센터 2~3단계 사업 등 국비가 반영된 3,316억원의 7개사업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항공센터 확장사업과 연계한 국제수준의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구축, 우주테마파크 조성,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센터 건립 등 우주항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낙후된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전남은 많은 섬과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은 어느 정도인가요?
전남의 우수한 해양생태 환경은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미래 먹거리, 에너지,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취임 초부터 이러한 우수한 해양 자원을 자원화하여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 『갤럭시 아일랜즈(Galaxy Islands) 프로젝트』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40개 섬을 4개 클러스터로 묶어 특성화하여 동물, 휴양, 명상, 전망, 건강, 가족, 생태 등 15개 테마로 특성화하여 자원화하는 사업
* Galaxy Islands:전남 서·남해안의 짙푸른 바다위에 은하수처럼 떠 있는 수많은 섬들을 국제 관광코스로 조성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전남도에서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한 다도해의 브랜드)
▶ 『다도해 섬 명소화 사업』
- 섬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융복합 관광 여행상품
- 숙박을 하면서 전문가의 섬 스토리텔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시간, 섬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만든 섬 밥상 체험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
- 신문이나 블러그 등을 통하여 여행객을 모집. 참여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섬 관광 매니아층이며 이들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 『자연치유의 땅, 해도림(海島林)』
- 전남의 해변, 섬, 숲 등의 환경을 조사하여 인체에 유익한 성분인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함량이 많은 지역 32개소를 “자연치유의 땅, 해도림”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음
- 조사결과 공기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수도권보다 8배나 많아서 인체에 매우 유익한 결과가 나옴
- 스트레스,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의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와 관광의 두 가지 효과를 경험하는 인기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음


이 밖에도 우리 전남에는 섬, 해변, 바다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섬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 추진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896만명이 우리 지역 “섬”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어 2006년 대비 59%가 증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타 지역보다 비교우위인 섬, 갯벌 등 해양관광자원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전남에 오면 섬과 바다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 등 대규모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우리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수산물 생산 1번지이며 수산업은 국민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미래생명 산업입니다. 특히 육지의 식량 공급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세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을 찾는 세계 주요국가들은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 인구의 증가 추세에 비해 육지 식량자원 확보에는 이제 한계 도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전복 등을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판매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1,200ha의 대규모 수출전략양식단지인 양식섬을 2014년까지 1개소(시범사업, 진도, 400ha, 150억원 투자), 2020년까지 추가로 2개소(완도, 신안 300억원 투자)를 조성하여 식량생산 전진기지의 역할을 강화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53억원을 투자하여 친환경 생태순환 복합양식단지 4개소를 조성해 표층은 어류와 해조류, 중층에는 패류, 저층은 해삼 등을 동시에 키우는 3단 양식시스템을 도입하여 양식 생산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도내 수산업을 규모화하고 기업화하기 위해 어업인 주식회사 9개사를 설립하여 어업인의 실질 소득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품종(해조류, 어류 등)과 대규모 어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천일염을 광업에서 식품으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여 친환경염전 생산기반구축, 유통 구조개선사업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명품 천일염 생산량이 최근 5년간 338천톤에서 382천톤으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 기능성 가공소금을 생산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라남도에서는 미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 수산물 생산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을 지속적으로 규모화, 기업화로 전환해 나가고, 전남산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산업 등도 다양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은퇴자들이 전남으로 이주를 선호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한 선도사업과 입주자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은퇴도시’는 자연 환경에서 누리는 전원생활의 쾌적함과 의료 및 상업시설 등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주거 단지 조성사업을 말합니다.
714만 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도래하고, 최근 사회적 흐름인 귀농·귀촌 붐이 맞물리면서 우리 도로 이주하는 도시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까지 면담 또는 전화상담 등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추세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우리 도에서는 은퇴자와 귀농·귀촌자 등의 인구유입을 위해 2008년부터 접근성, 자연조건, 지역발전성 등을 평가하여 은퇴도시 조성의 최적조건을 갖춘 46개소(내륙형32, 임해형6, 골프장 주변8)의 개발후보지를 지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전담부서 설치와 꾸준한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으로 현재 3개소(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무안 월선지구, 담양 금성지구)의 선도사업지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성 득량 해평지구(300세대), 담양 대덕 문학지구(250세대), 해남 문내지구(3,000세대)에 대해서도 개발 계획과 투자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은퇴도시 입주자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입주 후에도 다양한 레저시설 설치, 재활과 오락, 친목 등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및 입주자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공동체 교류의 장과 전남 은퇴자협회도 설립·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은퇴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생산·가공·유통까지 제2의 경제 활동으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년은 지난 10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하고 많은 지역에 홍보한 대한민국의 ‘은퇴자들의 천국, 전남’을 만드는 은퇴도시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가 될 것이며, 은퇴자들이 오면은 거기에 따라서 젊은이들이 함께 오는 그런 시대가 전남에 열리게 될 것입니다.

 

3선 도지사로서 올해 6월이면 만료가 되는데요.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사업은 무엇인가요?
도지사 취임부터 지금까지 인구 감소를 가장 큰 화두로 삼고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하여 전남을 친환경 메카로 만들어 왔으며, 생물산업 등 미래 신산업과 관련된 기업유치로 인구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시책들은 당장의 성과 보다는 먼 미래를 보고 설계하고 추진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시책을 지속 추진해 가면서, 지역이 보유한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솔라시도 관광레저도시와 은퇴도시 조성의 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인 만큼 남은기간 이 두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솔라시도 관광레저도시는 밑그림이 그려진 10년만에 작년 12월 1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잘 출발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유치와 간척지 양도·양수 등 남은 과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갈 것입니다.
전남은 일사량이 전국 평균에 비해 10%, 수도권에 비해 20%이상이 많고, 이산화탄소는 수도권에 비해 10~20배 적은 반면, 음이온은 5~20배 많습니다. 또한 땅값이 저렴하고 먹거리도 풍부해 은퇴도시 조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서 2014년을 지역 성장동력과 도민 200만 시대를 회복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은퇴자들의 천국, 전남‘ 건설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전남의 운명을 바꿔보자는 쉽지 않은 길을 도민들께서 함께 해 주셔서 많은 성과도 있었고, 취임초기 매년 평균 36천여 명 줄어들던 인구가 작년말 1,504명으로 크게 줄어 전남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전남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땅, 온화한 기후, 친환경 먹거리 등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도민 모두가 10년, 20년, 30년 후의 후손들에게 지역을 물려줘야 한다는 주인정신을 가지고 이러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항상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해 간다면 전남의 발전을 훨씬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긍정적 사고를 가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에 긍정적인 사고를 한 사람, 한 지역, 한 나라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우리지역을 가꿔 나가는 길에 도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 밝은 미래가 있는 전남,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땅을 후손들에 물려줄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면서 풍요로운 전남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글쓴날 : [14-03-27 14:31]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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