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에서 농식품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고학수 원장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관련 공직자와 농축산식품산업종사자를 교육 훈련하는 곳이 있다. 농정시책에 관해 농식품부·소속기관·지자체 공무원 등 농업인 리더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다.
농축산식품분야 대표 교육기관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의 고학수 원장을 만나서 국가와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육성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을 이끌어가는 기본철학은 무엇인가?
2014년 2월 17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으로 부임하였는데, 30여 년간 농식품부 본부에서 주요 정책업무를 담당해보니 농업·농촌의 미래는 농정담당자의 안목과 역량에 좌우되므로 결국 ‘어떤 사람을 키우느냐’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정책을 뒷받침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투자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 담당, 사업계획과 정책을 수립하는 공직자들이 제대로 서야합니다.
공직자들의 마인드를 보편화시키고 전문역량을 키워야 모든 투자가 성과를 일으킵니다. 농업인도 마찬가지로 농업인의 의식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농업이 과거와 같은 1차 산업이 아니라 2차, 3차 가공·생산·유통·판매까지 결합한 6차 산업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점 또한 문제입니다. 농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젊은 농업인력확보로 봅니다.
농촌의 초고령화 사회로 일반 농촌사회보다 더 고령화된 실정입니다.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상업형 농업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 교육원에서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주로 교육합니다. 민간에서도 물론 다양한 교육을 시행중입니다. 농촌을 짊어지고 나갈 젊은 인력을 육성하는데 상당부분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농수산대학도 농촌진흥청의 농수산 전문학교에서 본 교육원으로 도입하여 젊은 프로 농사꾼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정원에서는 농업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교육을 시행중에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사람확보가 어려운 것처럼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농사에 뜻을 두신 분들이 귀농이나 신규농업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농업인 리더 교육을 감당하여 농식품 분야의 공직자들이 의식이 개선되고 전문지식을 익혀서 프로 농사꾼이 되면 얼마든지 농업의 장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직자 리더십’, ‘농정현안 역량향상’ 과정 등을 통해 공무원의 안목과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농정의 핵심인 국정·농정철학, 현장중심에 중점을 둔 교육 등을 통해 정책을 뒷받침하여 우리 농업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2014년의 중점교육 방향은 ▲국정·농정철학의 지속적 공유·확산 ▲다양한 역량배양 교육을 통한 조직 성과제고 ▲현장중심의 정책체감형 고품질 교육을 통해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아울러,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사회로 이전한 만큼 상호간에 상생하기 위해 ‘지역친화 프로그램’ 등을 개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입니다.
인근지역 결혼이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열린강좌 등을 개설·운영하고, 지역주민채용·봉사활동·시설개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일조할 계획입니다.
- 지역친화 프로그램:열린강좌(인근지역 아동), 결혼이민여성 우리농업의 이해(인근지역 다문화 주부대상)
- 시설개방:대강당, 소강당, 일반강의실, 테니스장, 축구장 등 개방
- 지역경제 활성화:용역업체 지역주민 채용(23명),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구매

 

교육원의 주요 교육과정은 무엇인가?
먼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농정시책을 농식품부, 소속기관,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농업인리더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중앙부처 농림식품부의 교육훈련 기관입니다. 1956년에 수원에서 개원하였으며, 정부 청사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2013년 12월 이곳 나주로 이전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은 크게 ‘기본 소양교육’, ‘직무 전문교육’, ‘역량배양 교육’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 소양교육’은 신규공무원에게 기본 실무 및 소양을, ‘전문교육’은 재직자에게 농정시책과 현안과제를, ‘역량배양 교육’은 개인의 자질을 높여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올해는 117개 교육과정 26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며, 2월 10일 농촌지역개발 과정을 시작으로 교육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간 교육받는 수는 전체의 어느 정도이며 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농식품부와 소속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과 마을리더 등 여론 주도층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금년의 경우 1인당 교육받는 수는 연간 1.6회이며 사이버 교육과정을 제외한 집합교육만으로 환산할 경우 0.4회입니다.
금년 교육의 특징은 첫 번째로 국정·농정과제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농산물 유통개선, 농식품 6차산업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기본교육 2회, 유통분야 2회, 가공·체험분야 2회에 달하는 기회를 통해 농식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공직자 역량배양을 위해 6급 이하 교육을 3주에서 4주로 확대하고, 사무관 및 과장급을 대상으로 ‘기획력·의사소통’ 등 직급에 맞게 맞춤형 교육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로, ‘농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인식하에 농정현장의 작은 목소리라도 즉각 검토될 수 있도록 농업마이스터를 현장강사로 활용하여 교육생들에게 농정현장의 중요성을 교육시킬 계획입니다.

 

나주 이전에 따라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청사 지방이전에 따른 가장 큰 어려움은 수도권과의 원거리 등으로 우수강사 확보와 교육생 유치문제입니다.
먼저 우수강사 확보를 위해 32개 중앙부처 교육기관간 우수 강사풀을 구성하여 상호 공유하고, 세종시 공무원 및 원거리 출강 강사를 위한 차량 제공, 교통비와 강의료 현실화 등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인근소재 대학 및 연구원과 MOU 체결을 통해 주변의 우수한 자질을 갖춘 강사를 적극 발굴·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교육생 유치를 위해서 광주 송정역, 나주역 등에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교육생들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지역의 유명 관광지, 우수농정 현장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하여 교육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귀농·귀촌, 말산업 육성 교육과정 등 교육수요가 많은 우수 교육과정은 전 부처로 확대·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 설치된 세종청사 화상강의시스템과 연계하여 나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원격강의시스템’을 추진하고 청사이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고 신세대 교육트렌드를 고려하여 모바일 교육프로그램 개발예정입니다.

 

농민과 공직자들의 소통 서비스 교육은 어느 정도 와 있는가?
먼저 공직자에게는 직급별 수준과 역할에 상응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역량강화 및 소통능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급이하 교육기간을 3주에서 4주로 확대하고, 사무관 및 과장급을 대상으로 중공교의 역량교육 기법을 도입하여 ‘기획력·의사소통’ 등 역량강화 교육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과 소통·공감을 위해 과장급에게는 브리핑 역량강화교육(2회), 사무관급이하에게는 홍보전략 배양(1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에게는 농정의 최일선에서 농민·주민들의 교육, 여론을 주도하는 현장리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농업인은 농진청, 도농업기술원,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교육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촌현장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농촌현장 활동가 육성, 여성농업인 리더십아카데미 등을 운영하였는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에서 리더로 활동하며 농촌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여 금년에는 기존 과정과 함께 기 수료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도 개설하여 심층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유능하고 창의적인 공직자 인재 육성을 위한 금년도 교육추진 방향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급 단계별 역할에 상응하는 역량교육을 강화하고 사고력 배양을 위해 문제해결형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신규자는 기본교육 기간 3주에서 4주로 확대하고 농업제도 이해과목을 신설하는 등의 내실화를 통해 직무 적응력을 제고시키고, 6급 승진 공무원은 교육과정을 신설, 새로운 역할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관리자는 역량교육 의무화 대비, 과장후보자 기획·조정 능력향상 과정을 개설하고 대국민 소통·공감을 위한 정책홍보기법 및 대응전략 교육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직자의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관별 현안과제를 선정하여 사전 학습, 전문가 자문, 분임토의 등을 통해 정책과제에 대한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교육도 실시합니다. 아울러, 인성·소통교육도 병행하여 직무교육 이외 개인역량을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내면치유와 건강관리를 통해 업무 피로도를 최소화하여 직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명상힐링, 웰빙건강관리) 직장생활로 소원했던 자녀와의 스킨십·소통을 통해, 가족 간의 존중과 배려 등 관계개선 프로그램 운영도 운영계획(행복한 가정)입니다.

글쓴날 : [14-03-27 14:17]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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