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을 더욱 품격있고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남부지방산림청'

경북 울진부터 부산 가덕도, 그리고 동쪽으로는 울릉도까지 2개도, 3개 광역시, 29개 시·군의 영남지역 국유림을 경영·관리하고 있는 남부지방산림청은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백두대간 등 천혜의 산림자원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혜택을 국민들이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보전해야 할 곳은 엄격히 보전하고,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공유하는 한편, 산림관련단체, 임업인, 전문가, 지자체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산림기술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장으로서 평소 갖고 계신 경영 및 철학은?
한자의 ‘근본(根本)’이란 두 글자에는 ‘나무(木)’가 등장합니다. 이는 나무와 같은 녹색식물은 대기를 구성하고 동물들의 음식물이 되는 자연의 근본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리고 ‘휴(休)’라는 한자는 ‘나무(木)’에 등을 기댄 사람(人)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인간은 나무에 둘러 쌓여 있을 때 진정한 휴식이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나무, 숲, 산림은 인류 문명의 이전부터 지구를 이루는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이고, 인류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한 터전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국가입니다. 그 중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동서축으로 지나는 3개 광역시와 2개도의 영남지역의 산림을 총괄하는 기관이 남부지방산림청입니다.
우리 기관의 역할은 영남지역의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한 우수한 산림자원을 단순히 보전하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기존의 산림을 경제적으로 가치있도록 바꿔주며, 숲이 구슬땀을 흘릴 일터가 되며, 사람과 동식물이 살아가는 삶터이자 몸과 마음을 청량하게 해주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수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개발과 보전’이라는 두 바퀴로 국가경제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남부지방산림청이 추구하는 중장기적 발전전략은?
우리나라는 일제의 자원수탈을 위한 산림벌채와 전쟁을 거치면서 산림황폐화가 극심했습니다. 이런 산림이 67년 산림청의 개청과 90년대까지 지속된 치산녹화사업으로 총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지금은 산림녹화의 성공모델로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삶의 질을 중시하는 국민의 요구 등에 부응하는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고, 숲이 지역사회에 행복이 되는 산림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역산림경영의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영남지역이 가진 풍부한 산림자원과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림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숲을 활력있는 일터, 쉼터, 삶터로 재창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① 지속가능한 기능별 산림자원 관리체계 확립, ② 임업시장 기능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③ 산림생태계의 통합적 보전·이용체계 확립, ④ 국토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산지 및 산림재해 관리, ⑤ 산림복지 서비스의 확대·재생산을 위한 체계 구축 등 5대 전략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이 행복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터가 국민이 만족하는 산림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기치아래 사랑의 헌혈, 아나바다 운동 등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본 청의 전략적 서비스는?
저는 평소 산림청 소속 지방기관으로서 남부지방산림청은 기관이 위치한 지역사회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행복한 일터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조직행복에만 그치면 조직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죠.
그래서 영남지역의 산림이 지역주민에게 활력있는 일터, 쉼터, 삶터가 되기 위한 본연의 산림사업을 충실히 하는 한편 지역시민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요자 중심의 확장된 민주적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정부3.0의 일환으로 사방댐·임도 조성, 숲체험캠프 등 주요 산림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산림행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SNS 매체를 통하여 산림교육, 숲해설, 산림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내나무갖기 캠페인’ 과 같은 봄철 나무나누어주기 행사나 11월 숲가꾸기 기간 중 나뭇가지치기와 같은 체험행사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제 직원들이 잠시 짬을 내어 안동의 사과재배농가를 방문하여 적과작업을 같이 하였습니다만 이와 같이 농촌 일손돕기, 전통시장 장보기, 사랑의 땔감 지원과 지역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데 피해범위와 대책은?
예년에 비하여 올해는 기후온난화에 의한 이상고온 현상, 건조, 가뭄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많이 번식하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9월말 현재 영남지역에는 재선충병으로 포항·김해시 지역에서 15만 본(국유림 9월말 현재: 2만 5천본)의 소나무 고사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70%로 추정하면 10만여 본이 재선충병에 걸렸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감염되면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소나무 고사목이 발견되면 즉시 훈증처리를 하여 감염목을 제거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사유림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해와 올해 재선충병이 심한 지역인 포항·김해시와 공동책임방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사유림 구분없는 방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포항·김해지역의 10만여 본의 고사목에 대한 전수조사와 방제처리(국유림 : 2만 3천본)를 했으며 연말까지 완벽하게 방제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국방부 소관 국유림의 경우 정보부족, 보안상의 이유로 산림병해충 발생실태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여 육군3사관학교, 50사단과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맺고 병해충없는 산림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돌아오는데 산불예방의 대책은?
최근 10년간의 가을철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산불발생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남지역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가고, 금강소나무 등 천혜의 산림자원이 있어 산불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1월 1일부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방청과 5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소화시설 8개소와 산불진화차량 등 산불방지시설과 진화장비를 산불조심기간 이전에 일제히 정비하여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보호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00여명, 무인감시카메라 33대를 운영하여 상시 감시체제와 현장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내 국유림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8만 2천ha를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등산로 9개 노선 53km를 입산을 통제하여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입산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산불의 주요원인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홍보로 산불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등산객·농민·산림내 독거노인 등 홍보대상의 특성에 따라, 그리고 현수막, SNS 매체 등 다양한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숲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데 정책과 시책이 있다면?
산림 황폐국에서 세계가 부러워하고 격찬할 정도로 울창한 산림으로 가꿔지고 보호되기까지는 크고 작은 규제와 통제가 있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 국민들 입장에서는 되는 일보다 안되는 일이 더 많아 산림행정에 답답한 마음도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손톱 및 가시뽑기”를 선정하였습니다만 남부지방산림청을 비롯한 산림청의 모든 기관과 사업단위에서 작은 가시를 빼는 일부터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10월말까지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산림분야의 행정규제 16건을 개선하고 올해 말까지 ‘지역여건에 맞는 산지전용허가 기준’ 등 2건을 더 개선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개선된 규제는 산불예방진화대 선발시 연령제한 폐지, 임업후계자 연령제한 완화, 목재제품 안전성 기준 개선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들입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 지원에 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강화하는 전략으로 규제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림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산림분야 소통·체감 100℃’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손톱 밑 가시를 찾고 뽑아내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녹색국가를 지향하는 가운데 이제 숲도 복지차원에서 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청장님의 생각은?
고령화, 소득수준 향상, 만성질환·성인병 등의 증가와 같은 사회적 여건 변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 및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5일 근로제(’11) 및 주5일 수업제(’12) 의 전면시행으로 여가 및 야외 휴양활동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회적 요구 및 수요증가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숲과 국토의 64%인 산림을 개인, 가족단위, 단체의 여가활동 등을 위한 새로운 국민 복지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림교육, 산림치유·휴양 및 산림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소년 문제 해결과 가족관계 회복을 위하여 경북경찰청, 경북교육청 등과 협력하여 ‘헤아림’, ‘어울림’, ‘아빠!숲에가?’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원’을 조성·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교육은 칸막이 해소를 통한 협업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3.0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울산 등 동남권역 시민들에게 치유·휴양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15년까지 울산 대운산 자락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고, 금강소나무숲길·칠보산치유숲길과 같은 휴양·치유숲길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관광자원의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에는 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분천에서 철암역에 이르는 백두대간 협곡 관광열차 구간의 풍경림 조성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ㅣ박상민 기자

글쓴날 : [13-12-16 16:28]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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