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전운 짙어…美관리, "유엔조사단 방문허용은 너무 늦어 신빙성 없어"

시리아는 25일 유엔조사단으로 하여금 최근의 화학무기 사태가 발생했다는 현장에서 조사하도록 동의했으나 한 미국 관리는 그런 제안은 "너무 늦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으며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국민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거의 믿고 있다.

미국측의 이런 반응은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한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의회의 휴회가 끝나면 무력사용 권한을 요청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런 코멘트는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열강들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가 수백 명의 국민들을 살상한 화학무기 사용의 배후라고 강력히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서구 열강들은 다마스쿠스 교외의 살상이 알려진 직후부터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살상이 화학무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것은 4반세기 이래 최대규모의 화학전에 해당한다.

한편 유엔은 26일부터 문제의 현장을 유엔조사팀이 조사하는 동안 시리아 정부가 휴전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측도 이 조사를 허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럼에도 지난 21일 발생한 이 사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은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적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한 후 1년만에 미국이 강력한 대응을 하도록 강압하고 있다.

한 고위 미국 관리는 "희생자의 숫자, 죽거나 앓는 사람들의 징후, 목격자들의 증언 및 다른 소식통들이 전하는 여러가지 소식들로 미루어 미국과 동맹국들의 정보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거의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 싯점에서 시리아 정부가 유엔 조사단의 현장 방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지만 그것은 너무 늦어 신뢰감이 떨어진다. 무엇보다도 지난 5일간 정부군의 지속적인 포격과 다른 고의적 행동으로 쓸만한 증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공보장관은 미국이 군사개입을 할경우 중동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한 화학무기를 반군이 사용했다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의 우방인 러시아는 이 주장에 신빙성을 두고 있으나 서방 국가들은 반군들이 독가스를 갖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살포할 수 있는 고단위 무기들을 갖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 주장은 틀린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글쓴날 : [13-08-26 10:35]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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