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창업자의 동반자 ‘창업진흥원’

“대한민국 기술창업의 지렛대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기술창업자의 동반자 ‘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은 국가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고 지식·기술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예비창업자의 손쉬운 창업, 역량있는 창업 기업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즈쿨, 창업경진대회, 온라인창업강좌, 창업선도대학, 국내외시장개척, 청년창업·창직인턴제, 창업보육센터, 재택창업, 조사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신기술 창업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과 고용,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창업진흥원의 백두옥 원장을 만나보았다.

 

창업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창원진흥원의 주요지원내용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창업의 과정을 창업 준비, 창업실행, 초기성장 단계의 창업지원시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창업 준비 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창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기 창업자나 일반 예비창업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준비된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또한 전국 주요 거점별로 창업선도대학을 지정하여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멘토링, 창업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합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비즈쿨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실행 단계에서는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기업들이 필요한 창업준비공간, 마케팅 비용, 시제품 제작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창업경진대회인 실전창업리그 슈퍼스타V 개최를 통해 사업성이 뛰어난 창업아이템을 선정학도 상금형태의 창업자금도 제공하고 투자유치 지원도 연계시켜 줍니다.
 창업맞춤형 지원 사업은 창업자가 창업활동(창업아이템 사업화, 창업 준비 등)에 필요한 세부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창업지원제도입니다. 올해는 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기관과 벤처캐피탈의 역할을 강화하여 4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자금을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 등 전문투자기관이 운영하는 ①투자기관 연계프로그램, 공공분야 연구기관의 고유기능을 활용하는 ②전문기관 연계프로그램, 대학 등 창업보육역량을 보유한 ③일반지원기관 연계프로그램과 함께 창업자의 창업 시기 등 지원수요를 감안한 수시접수 방식의 ④수시발굴 연계프로그램으로 구분됩니다. 신청자들을 창업캠프를 통해 창업자의 의지와 역량을 평가받고 사업계획서 수정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이번 달 7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제3차 창업맞춤형사업 수시발굴연계 프로그램을 신청 받았고 제4차 모집은 추후별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는 국민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가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무한상상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국민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가 위해 새 정부가 마련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지원사업도 운영 중입니다. 2012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상해에 진출하기 위해 39팀을 선정하여 해외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하여 향후 투자유치에 대한 의견도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에는 미국,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할 창업기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전국의 대학교 및 연구소 내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BI, Business Incubator)를 운영하며 입주기업에 필요한 인프라, 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합니다. 현재 277개의 창업보육센터에서 4,800여개의 입주기업이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그 밖에 사무공간 제공, 경영지원 등 안정적인 사업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전국에 총 34개의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어플리케이션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분은 ‘앱 창작터’ 및 ‘앱 창업 전문코스’의 지원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창업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창업통계조사 및 연구 분석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이어져 온 ‘벤쳐창업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창업 대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작년부터는 청년창업 붐 조성을 위해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개최하여 올해도 전국 순회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1~2월에는 전국 대학생 창업동아리들의 연합 네트워크 NEST(Network of Entrepreneur Students Team)을 결성하고 경제권역별로 창업 동아리 경진대회와 캠프, 워크숍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창업진흥원을 이끌어 오시면서 원장님께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비전이나 경영철학이 있다면 말씀을 해주십시요.
 창업(성공)의 3요소는 첫째, 참신한 아이디어, 둘째, 적절한 양의 자금, 셋째,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고르라면 “좋은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팀이 있다면 아이디어도 구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고, 원하는 자금도 잘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운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진흥원의 모든 임직원들이 좋은 팀워크를 이뤄서 조직의 비전을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조직 내 소통과 화합, 그리고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특별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요.
 지난 2월 25일 출벌함 제 18대 정부는 경제부흥을 위해 창조경제를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창조경제는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John Howkins)’가 2001년 발간 책 『The Creative Economy』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조, 서비스, 유통,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말합니다. (현 정부에서 말하는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으로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창업국가’, ‘ICT 중심의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부흥을 위한 해결책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창업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책임 또한 크게 느낍니다. 창조경제는 기술이나 산업의 융합? 통합 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창업’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업진흥원에서는 창업율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여 창업의 질적 성장에도 힘쓸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창조경제’가 단순히 키워드만으로 끝나지 않고 신 성장 동력 분야에서의 지식기술 아이디어를 활용할 창업 활성화 정책의 결과로써 ‘창조경제’를 이룬 창업가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창업진흥원을 비롯한 각종 정부기관에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창업 또는 취업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의 취업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취업난으로 몇 년 전부터는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동일한 분야에 목표를 두고 준비하다보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구직(求職)이 아닌 창직(創職) 또는 취업(就業)이 아닌 창업(創業)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창업을 통해 스스로의 일자리와 사회의 일자를 창조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를 말합니다. 청년들이 많이 알고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티켓몬스터 등은 모두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청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기술을 개발해서 그것을 시장수요에 부응시켜 사업화해 나간다면 창업에 성공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창업보다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든 기업측면에서든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추락하게 됩니다. 인구 540만 명의 작은 나라 핀란드를 휴대전화 강국으로 만든 ‘노키아’는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놓치고 몰락했습니다. 노키아에서 일하는 것을 원했던 핀란드 대학생들은 언제부턴가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핀란드 대학생들의 이런 창업에 대한 열정이 ‘앵그리버드’를 탄생시켰습니다.
 보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혁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저널 취재부

글쓴날 : [13-07-31 14:21]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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