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더 도약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청주농협’

 

청주농협은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경영목표로 전임직원이 하나되어 노력한 결과 전국농협 종합업적평가 2위를 달성하였고, 또한 상호금융부문대상 평가에서 전국 2위의 영예를 수상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숱한 위기와 도전의 순간을 새로운 기회와 승리의 역사로 써 내려온 청주농협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는 남창우 청주농협조합장을 만나보았다.

 

청주하면 도농복합도시의 특징이 있다. 평소 청주농협을 이끌어가는 경영마인드는?
청주농협이 2012년도 말 전국 도시농협 중에서 전국 2위를 했습니다. 우리 청주농협은 직원이 160여명, 조합원이 5,300명, 준조합원(농지가 없는 분들)이 78,000명 정도, 출자금이 240억 정도 됩니다. 청주농협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전국 도시농협 A1 그룹에서 2위를 했습니다. 전 직원들이 열심히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전략은?
저희는 도시농협입니다. 그러면서도 조합원이 5,300명이나 되고, 이 중에서 벼농사를 짓는 조합원들이 대다수인데, 작은 농지를 가진 분들은 벼 수매를 못하지만, 좀 더 넓은 면적을 가지고 농사짓는 농민들은 벼를 다 농협에 수매를 합니다. 한 12만 가마 정도의 벼를 수매해서 저희 농협에서 다 가공을 해가지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물벼로 수매를 해서, 즉석에서 수확하여 실어다가 농협에 부어주면 그것을 수분 몇 %인지 감안해서, 건벼로 말렸을 때 몇 Kg이다. 그 가격대로 계산을 해서 즉석에서 통장에 돈을 넣어 드립니다. 농민의 편의를 위해서입니다. 농사짓는 분들이 참 편하게 농사를 짓고 잇고, 또 가을에 쌀 팔 걱정 안하시고 농협에 갖다 주기만 하면 농협에서 다 판매까지 해주시니까 어려움 없이 농사짓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요사이 수입농산물이 많은데, 경쟁력을 위해 친환경 농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친환경 농업이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실제 농사짓는 농민이 친환경 농협을 하려면, 우선 농약을 안 써야 하고, 비료를 적게 써서 농사를 짓고, 가을에 수확할 때 농약 성분이 검출이 안 돼야 합니다. 친환경 농업을 해도, 옆의 다른 필지에서 농약을 쓰면, 물이 흘러들어 농약성분이 검출되기도 하는데, 한 필지가 하고 그 밑의 논이 안하고 이러면 친환경 농사짓기가 어렵습니다. 전체를 단지를 만들어서 그 안에는 친환경 농사를 다 지을 수 있도록 보조도 해주고 해야 합니다. 요즘은 우렁이 농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우렁이를 넣어놓으면 일체 가을까지 농약을 못치고, 그대로 관리만 해야 합니다. 우렁이 종패가 죽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 자재의 농약이 있습니다. 그것만 살살 뿌려주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약을 안 쓰면서 병충해 방지에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 벼는 별도로 인증을 받아, 인증을 받은 벼는 별도로 수매를 합니다. 그 쌀은 학교급식에 넣어드립니다.

 

 

오리를 이용한 농법도 많은데?
우렁이 농법이 오리보다 더 편하고 선호됩니다. 오리는 낮에는 논에 풀고, 밤에 가축 장에 들여놓는데, 밤에 들짐승들이 많이 와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청주시니까 조금 덜한데, 면단위로 가면, 고라니 등 옥수수라든지 밭에 곡식을 남겨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짐승 때문에 요즘은 농사짓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고구마 같은 것은 멧돼지가 와서 다 파먹어버리고, 옥수수 등 파종을 씨로 하면, 꿩, 산비둘기 등 날짐승들이 와서 다 파먹어가고, 요즘은 짐승이 많이 늘어나 피해가 참으로 많습니다. 농사가 어렵습니다.

 

서비스 분야를 위한 노력은?
물론 창구의 직원들이 친절해야 합니다. 지금은 제1금융권, 제2금융권이나 은행이나 농협이나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나 벽이 없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심한데, 우선 우리 농협은 농사짓는 조합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자재 취급을 많이 해야 하고, 또 농작물을 팔아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1금융권 은행처럼, 고객만 맞이해서 예금, 대출만 하면 편할 텐데, 우리는 농사짓는 조합원이 와서 “농약주세요, 이건 어디다 어떻게 쓰는 농약입니까, 감자농사를 지었는데 팔아주세요.” 등등... 이러니까 현장에 나가봐야 되고, 또 같이 농민들하고 밭에 가서 일손도 도와줘야 되고, 그래서 친절 면에서는 저희가 나름대로는 창구에 있는 직원들에게 교육을 열심히 시키고, 제1금융권보다 더 친절하게 잘 해보려고 하지만, 그쪽에 몸담고 있는 직원과 우리 여러 가지 업무를 복합해서 보는 직원들하고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친절 면에서는 솔직히 저희가 그렇게 잘한다고 볼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농민들과 같이 어울려서 농사짓는 것이, 바로 최상의 서비스 경영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농촌과 농업의 실정을 아는 고객들은 오셔서 그렇게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옆에 무슨 은행에 갔더니 친절하게 직원이 일어나서 인사해주는데 여기오니까 그렇지 않다 하시면서 결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취향에 맞도록 잘했으면 좋겠는데, 만능이 아니라 어려움은 있습니다만, 저희도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협도 매달 점검을 받습니다. 암행어사처럼 몰래 와서 예금이나 금리, 대출 문의를 하기도 하고, 직원들 얼굴 보며 얘기를 나누고 가서, 이 농협이 얼마만큼 친절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잘해주느냐 하는 것을 점수를 매깁니다. 예를 들어 청주농협의 어느 지점은 점수가 80점, 또 다른 지점은 90점, 이런 식으로 그 점수를 공개를 합니다. 그래서 CS를 상당히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고 점수 받을 때마다, 우리가 더 친절하게 잘하자 해서 상당히 조심하며 잘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복지 부분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저희 농협은 다른 농협에 비해서 조합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농협 같으면 이렇게 조합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금년 5,6월에도 조합원 가입신청서가 50명 이상 들어와 있습니다. 저희 농협에는 오래전부터 전 조합원들에게 2년 이상 조합원을 하면, 쌀을 5포씩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판로를 제대로 확보를 못해서 쌀을 다 팔지 못했습니다. 기왕에 팔기 어려운 쌀, 다른 사람 주든가 저가로 파느니 우리 조합원들한테 돌려주자, 모든 조합원이 쌀농사만 짓는 것은 아니고, 화훼, 축산 등 여러 분들이 있으니 다 쌀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쭉 10여년 가까이 해오면서, 조합원들이 계속 늘어나니 이것을 계속 늘려갈 수는 없고 어느 해를 기점으로 이 이상 늘리지는 말자해서 조합원이 많이 늘어나니 지난해에는 3포반씩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름, 비료나 농약을 사서 농사짓는데 쓰시게 하도록 농자재구입 상품권을 10만원 짜리를 하나씩 드립니다. 농약이나 비료 등 많이 쓰는 농자재에 대한 금액이 있으면, 그 중에서 20%를 우리 농협에서 농자재 상품권으로 보조를 해줍니다. 상당히 좋아들 하시고, 또 농사짓는 사람이 조합에서 이렇게 잘해주는구나 긍지를 가지십니다. 그렇게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드리니까 300평만 되면 무조건 청주농협에 조합원을 한다고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지금 조합원이 한 5,300명 정도 됩니다. 또 출자금을 내야 준조합원이 되는데, 그런 분들이 78,000명 정도나 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뜻이 있다면?
저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민간단체회장, 새마을지도자, 시회장, 도회장, 시의원 2번하고 농협으로 왔습니다. 지금 농협 조합장 3선을 하고 있습니다. 한 14년 정도 조합원도 3,000여명 정도가 5,000여명 정도가 되고, 예수금도 많이 늘어나고, 농협 조합을 많이 키웠습니다. 할 만큼 사회활동도 많이 해봤고, 더 미련은 없습니다.

글쓴날 : [13-07-02 11:28]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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