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다. 호남은 인재의 고장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고 존중과 배려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버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배움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며 전남의 모든 학교가 적극적으로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초·충 학생은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로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한편, 고등학생은 ‘고교 교육력 제로’로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을 높여서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교원이 교실 수업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전남교육의 미래를 실현하고자 늘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남교육청의 장만채 교육감을 만나 기쁨과 희망을 주는 전남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교육감님께서 추구하시는 교육제도와 취임 전과 후의 교육 정책에 있어서 어떤 변화를 주셨는지.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항상 평등사상을 기본으로 삼아 학생 중심에서 수립하고 완급을 가려서 추진합니다. 교육은 언제나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그들이 20년 30년 후에 사회에 나와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고, 서로의 관계에서 성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감의 권한을 대부분 학교현장으로 내려놓음으로써 각 학교마다 지역적 특성과 현실성이 있는 소통 중심 교육정책이 실현 되도록 함으로써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으며,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청렴한 풍토 조성, 열정과 소신으로 일하는 관리자 발탁 등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전남교육 구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청으로서 학부모 및 학생들과의 대화·소통을 통해 얻어지는 장점과 변화는 무엇인지?

소통이란 낱말의 어원은 라틴말 ‘나누다’(communicare)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진정한 소통은 문제의식의 사회적 공유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에 대해 ‘내’가 변화와 발전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논의 하면서 새롭고 가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학교문화혁신과 더불어 함께하는 협력,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를 같이 실천하고자 함으로써 거점고, 육성 등 현안에 대해서 지자체와 지역교육공동체들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해결 방안 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문제가 매스컴을 통해 아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전남지역은 학교 폭력에 대비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 또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의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과도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완전하게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동 발달상의 문제를 어떻게 지도하고 해결할 것인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과도함을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강하고 좋은 정책이나 치유책도 하나의 폭력도 없게 하기는 힘듭니다. 그것은 인간 본성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어떻게 잘 유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갖고 바라보고, 대화하고, 보듬어 안을 때 학교 폭력도 점점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자도 자기 새끼는 안 물어 죽이고, 지 새끼도 부모는 안 물어뜯는데 그것이 바로 기본적 신뢰와 애정입니다. 제가 여러분보다 자신 있는 부분은 많이 깨지고, 험한 꼴을 많이 당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정책을 수립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지속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정책, 그렇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하고 금방 사라집니다. 그런 것은 정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평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하며, 교육에 애정을 갖고 있을 때 자기희생이나 성실성에 의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모로 현장에서 많이 힘든 것들을 참고 이겨내면서 그것들을 조금 더 사랑하고 신뢰로 지켜보면서 응원해 주신다면, 학교현장이 따뜻하고 윤기 흐르는 생활의 공간이 될 것이고, 그 속에서 학교 폭력도  사라질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의 인성교육 실시로 365일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추진하고 특성화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 발달에 따른 넘치는 에너지 발산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체험활동과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정신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의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특성화 교육은 무엇인지?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으로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 구현을 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즐겁고 안전한 학교 조성을 통한 학생중심 학교 운영을 실현하며, 기초기본학력 증진과 미래학습역량강화로 수업혁신 기본학력 정착을 이룰 것이며, 나눔과 배려의 인성교육 강화,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 배양과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풍토조성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함께하며 배려하는 특수교육지원강화와 유아교육 활성화 그리고 농어촌 교육격차 해소로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이루는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확대할 것입니다. 끝으로 일하고 싶은 교육여건 조성과 교육환경 선진화, 투명하고 효율적인 교육재정과 교육공동체 교육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로 지원중심 교육행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 또한 커지고 있는데 그에 따른 교육감님의 생각과 개선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모든 학생이 다 소중한 인재라는 생각에서 교육은 출발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균등을 좋아하는데, 균등은 정의롭고 공정한 것이 아닙니다. 역할이 다른데 같이 취급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깨끗한 것, 바라는 것, 좋은 것만 있는 사회, 인간에게 유리한 생명체만 있는 세상이라면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모두가 잘 난 사람만 있다면 이 세상은 오래지 않아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우수한 종족은 혼자 살뿐 더불어 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멸종 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거의 딴사람과 더불어 놀지 못하고 혼자 놉니다. 그래서 문제는 잘 풀었을지 모르지만 사회생활에서 오래 버텨내지 못합니다. 노벨상 수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20세기까지는 개인적으로 받았지만 21세기부터 개인적인 노벨상 수상은 없습니다. 모두 공동 수상입니다.

 

인간의 세계에서 변화는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이론이 맞아’라고 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지식이 행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치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안다고 다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올린, 축구, 노래가 좋듯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사회 가치관의 틀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쉽게 바뀌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을 많이 인식 하는 사회가치관의 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회에서 형성된 가치관의 틀에 의해 입시과열 등 과다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과다한 교육을 받는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공부는 ‘지적 호기심’입니다. 공부는 왜? 라는 호기심으로부터 시작 됩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은 관찰입니다.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불게 한 것은 관찰에서 이루어낸 것입니다.

 

초·중·고에서 양적, 질적으로 과다한 교육이 그들의 삶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느냐? 교육이 과열된 대한민국을 세계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을 말한 것은 양적인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지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는 공부도 역할로 들어가야 합니다. 사회는 전 구성원들의 역할이 합쳐져서 이루어집니다.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듭니다. 많은 경험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의 역할을 해내는 환경에 맞는 역할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학생들이 앞으로 30∼50년을 살아야 하는데 그때 행복할 수 있도록, 주어진 사회나 구조 속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공부, 음악, 체육, 기술이 좋아서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저는 교수나 교육감이라는 이 길을 가지 않았다면 조각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소질과 적성을 죽여 버립니다.

본인이 지닌 적성, 취미를 풀어가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사회적 가치관의 패러다임(틀)이 부모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 공부하게 합니다.

 

서구 미래학자들(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은 노벨상이 나올 수 없는 교육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발전의 한계를 갖고 있다.’ 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고급간부나 고위층만 있다면 그 사회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다양한 종이 같이 살아갈 때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 역할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만든 제도로서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인정해야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양적 팽창에서 삶의 질을 논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으로 큰 틀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바로 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합니다. 다만 그 기준은 이 정책을 다음 사람도 하겠느냐? ‘지속 가능하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래지향적이고, 정확한 방향일 때 가능합니다. 더디 가더라도 확실하게 가야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학교가 바뀌고 전남교육이 바뀔 것입니다. 20년 후 쯤에라도 우리 아이들이 잘 교육 받고 사회에 나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것이 좋은 선진화된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갈 때 가능할 것입니다.

 

임기 내에 교육감님께서 이루고 싶은 애착이 가는 추진 시책은 무엇인지?

전남교육은 전남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굳건하게 나아감으로써 더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감은 전남의 모든 교육가족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취임 후 1년 동안은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진력했습니다. 2년째는 진단하고 정비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취임 후 2년 반 동안 전남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것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정비된 안으로 교육시책을 펼칠 것입니다. 임기 동안 많은 교육시책들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경중과 시급성을 따져 우선사업부터 할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첫째 교육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교육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어떠한 정책도 인정받지 못하며, 신뢰받지 못합니다. 고등학교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설이나 하드웨어에 예산을 투여했던 것을 이제 교육력 제고에 투여할 것입니다.

 

둘째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독서토론수업을 정규수업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남은 농어촌 학교가 70%입니다. 열악한 환경인 소규모 학교의 강점으로 살릴 수 있는 것이 독서토론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도시학생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입니다.

 

셋째 무지개학교를 활성화하여 학교문화를 혁신할 것입니다. 2013년에는 51개의 무지개학교가 선정되었습니다. 교육은 미래입니다. 현 상태의 답습이 아니라 진화 발전할 것입니다.
창의· 인성 교육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모델 설정을 위해 51개 학교 각각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탐사 참척하도록 하여 다양한 모델을 활성화 시킬 것이며, 그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여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넷째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행정업무 경감에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해에 193명의 교무행정사를 배치했습니다. 2013년에는 150여명의 교무행정사를 추가 배치할 것입니다. 약 50% 선은 충족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교무행정사의 역할이 모호한 부분은 개선하여, 학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분담하게 해야 합니다. 조직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한 축, 한 부분을 감당하게 함으로써 교육업무의 현격한 경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으로 발전하는 전남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교육가족 모두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남교육을 지키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튼튼한 울타리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글쓴날 : [13-05-03 14:38]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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