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탐방 "비옥한 토질에서 자란 양질의 인삼을 자랑한다" 강화인삼농협

밭에서 캔 6년근 수삼을 쪄서 말리는 홍삼제품이 한창 나오고 있다. 또 인삼 몸통에서 제거한 잔뿌리(미삼)를 이용한 진액, 환, 절삼 등 홍삼 가공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강화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인 인삼의 주산지로 자리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이는 1996년부터 정부가 독점 수매했던 6년근 수삼을 각 농협이나 농민단체에도 출하해 홍삼 제조업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강화군은 최근 2, 3년간 인삼재배 농가를 늘리기 위한 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삼 생산량이 늘어나자 강화지역에서만 운영되는 홍삼 가공업체가 4곳에 이르고 있다.
6·25전쟁 이후 북한 개성에 있던 인삼 농가가 몰려들면서 ‘인삼 고장’으로 자리 잡았던 강화도가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를 위해 강화인삼협동조합 황우덕 조합장은 최고 경영자가 되어 강화인삼협동조합을 최고 우량조합 1등조합으로 만든다는 포부와 계획속에 현장을 누비면서 조합원들의 많은 실속이익을 주는 농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삼농협을 이끌어 가는 경영철학은?
강화 인삼은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전성기였습니다. 80년대에 들어 기울기 시작했는데 인삼은 한번 재배를 하면 그 자리에서 10년, 20년이 인삼의 성분 때문에 연작의 재배가 안됩니다. 강화의 면적은 작고 연작이 안되다보니 기울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70, 80년대에 들어서는 조합이 파산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합으로 부임한후 안타까운 마음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강화 명성을 되찾고자 도하고 군비시위해서 지원을 받아 악화되 있는 조합의 경영상태를 3년에 걸쳐 고군분투한 끝에 지금의 인삼조합이라는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전국에 12개의 조합이 있지만 12개의 조합원 중에 매번 하위권에서 머물러 있었던 것을 상위권인 4개의 조합안에 끌어올린 쾌거를 올렸습니다.
조합장으로서 항상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최고의 경영자’가 한번 되겠다”, “전국에서 최고의 경영자가 되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임기까지는 12개의 조합중에서 최고 1등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12개의 조합중에서 순수손익을 내며 강화인삼농협이 상위권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모든일이 다 그렇듯이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인 마찰을 최소화 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는 분명 많은 변화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 변화를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상위그룹으로 올리기까지 조합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로말미암아 직원들의 능률도 많이 향상 되고 현재와 같은 비상의 결과도 가져온 것이지요.
강화 인삼은 다른 지역의 제품과 달리 육질이 단단한 것과 효능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강화지역에서 인삼에 대한 품질개량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재배량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조만간 뛰어난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강화인삼농협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도 사업수지가 계획대비 164% 이상 실적을 달성하고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면역력 강화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홍삼 중에서도 6년근 홍삼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인 사포닌이 매우 풍부해서 홍삼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6년근 홍삼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사포닌은 홍삼 외에 콩이나 더덕, 도라지에도 들어있는데 이런 음식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물에 잘 녹지 않고 몸에 흡수 되는 것도 적습니다. 반면 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양이 많은데도 물에 잘 녹고 몸에 흡수가 잘되어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홍삼원료 중에서도 강화인삼은 천삼, 지삼의 비율이 가장 높은 6년 근이라는 특징이 있어 홍삼 원료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증숙, 건조 등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화학적 성분변환이 일어나고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이 생성되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증가됩니다. 홍삼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홍삼을 달여서 탕액으로 복용하는 것이며 이렇게 먹을시 홍삼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증진하는 기능이 있는 강화홍삼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건강식품임은 분명합니다. 평소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하고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면서 더불어 홍삼을 함께한다면, 질병으로부터의 예방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데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가 즐겨 먹을 수 있는 먹거리의 개발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강화인삼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2~3년 사이 인삼 경작지가 증가하는 등 강화인삼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제품개발이 필요할 때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건강식품 개발에도 깊은 고민과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강화인삼의 다양한 먹거리 제품개발로 모든 국민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강화인삼이 인삼먹거리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강화인삼의 개발과 발전에 만전을 기하여 강화인삼의 역사적 명성을 증명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강화인삼농협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 수출은 물론 전국1위 강화인삼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은?
저는 농민으로서 농사를 20년 짓던 사람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강화인삼이 향도 좋고 질도 매우 뛰어난 동시에 역사성을 몸으로 느껴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강화인삼이 우리 시장속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강화인삼이 시장속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강화인삼이 제대로 평가받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5천54만평 재배에서 최소한 120만평 이상의 재배력을 갖춰야 자족력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강화인삼에 대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저력을 회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강화인삼을 우리 시장속에서 명품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인삼하면 강화인삼이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글쓴날 : [12-07-04 15:43]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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