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

보성군 보성군수 정종해

녹차의 본고장이며 충신열사 및 민족의 선각자가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서의 의향(義 鄕)이요. 판소리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정응민 선생을 정점(頂點)으로 창제된 보성소리와 채동선선생의 민족음악이 탄생한 고장으로서의 예향(藝鄕)인 보성군. 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을 지향하는 보성의 정종해 군수를 만나 보성군만의 문화와 농촌발전에 대한 희망찬 보따리를 풀어보았다.

 

보성을 이끌어가는 군수님의 경영철학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보성은 농촌지역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군민들이 잘 살아야 된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 군민들이 잘 살아야 하고 두 번째로는 농촌지역의 문화를 잘 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역정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어려움과 긴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지요.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지역정서가 변화되어야만이 지역주민이 잘 사는 길이고 지역이 발전하는 길이지요. 그렇기에 무엇보다 수준있는 좋은 교육기관을 창출하는 것과 보성군만의 특화된 지역축제와 특산품 홍보에 적극 주력해야 합니다.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군 전체에 낙후되고 미비했던 기반시설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5년간에 걸쳐서 ‘일가구당 일억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가구를 천구 육성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소득수준을 올리며 특히 고소득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끌어 나아간다면 아마도 보성이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일등 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도 보성이 47개 분야에 시상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업무에 상당히 탄력이 붙었고 저와 군 직원들이 더욱 고군분투하며 보성군을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보성하면 녹차, 녹차하면 보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성차밭 주변에 한국차박물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신다면.
우리 보성은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주산지로서 보성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 문화의 올바른 정립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10년 9월 11일 국·공립 최초 차 전문박물관인 한국차박물관을 개관하였습니다. 4,52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 전시실은 차문화실로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차, 보성 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으며, 2층은 차역사실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와 시대별 유물, 차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차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은 차생활실로 세계차체험관과 세계차유물관, 한국차문화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차생활실 한국차문화관에서는 군청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구성된 참사랑회에서 1년 365일 쉬지 않고 무료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봉사의 노력으로 개관한지 1년 여 만에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감으로써 명실 공히 녹차수도 보성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차박물관에 오시면 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성하면 녹차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요, 보성녹차 명품화와 녹차산업 발전 방안에 관해 설명해 주시죠.
녹차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좋은 녹차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군은 군수품질인증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4년 연속 국제유기인증을 도전하는 데 무난히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농가를 위해 보성녹차 가공 유통센터의 차 생엽 수매, 보성발효차 등 연관제품 지원사업, 시범 학교 친환경 녹차급식 지원, 보성녹차 전시·판매·홍보관 운영 등 보성녹차 소비촉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잘사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어업인의 소득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앞서말했듯이 우리 군이 잘 살려면 무엇보다 농어업인이 잘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취임이후 지금까지 농림수산업의 회생과 소득창출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 예산의 30%이상을 농림어업 예산으로 확보하여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올 해에도 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여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확대, 벼 육묘장 확대 및 상토 지원, 농·특산물 가공 산업, 특화작목을 발굴해 나가고, 벌교꼬막 종묘배양장, 수산물 위판장 건립 등으로 FTA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소득 1억 원 이상 1,000농가를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빚이 없는 군으로 군민의 평가가 매우 좋은데 그 비결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군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008년부터 꾸준히 예산 3천 억 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은 3천 3백억 여원 규모로, 예산은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일례를 들면 우리 군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군 청사를 보고 좋다고 놀라시는데, 실은 새로 신축하지 않고 리모델링해서 지난 2010년 11월에 준공한 건물입니다. 이런 대규모 공사를 하면서 우리 군은 빚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약 200억여 원의 사업비를 절감하여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평소 군 재정을 내 살림처럼 생각하고,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집행할 것인지를 고민하다 보면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성군만의 특화된 지역축제와 특산품은?
우리군 대표 축제는 봄철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와 여름 율포솔밭해변·해수풀장 개장, 가을에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겨울철, 보성차밭 빛 축제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산업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인 제38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보성차밭 일원인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국제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하기 위해 축제 기간을 열흘 가량 늦추었으며, 문경전통찻사발 축제와 함께 교류함으로써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를 주제로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찻사발 만들기, 1박 2일 다숙 체험 등 인기 있는 차 문화 행사와 전시판매, 공연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녹차수도로서 전국 차인들이 함께하는
“보성티 아트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기획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 축제에서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겠지요? 녹차를 이용한 음식 시식회와 세계 다문화 음식, 보성 녹돈 등 다양한 향토 음식점과 농·특산물 기획 판매전 등을 마련하여 햇차의 계절과 가정의 달에 누구나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차 문화축’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특산품으로는  지리적표시 1호로 등록된 보성녹차가 있으며, 맛과 영양이 뛰어난 수산물 지리적표시 1호인 벌교꼬막, 지리적표시 45호와 71호인 삼베와 웅치 올벼쌀, 녹차미인 보성쌀, 참다래, 방울토마토, 쪽파, 감자, 딸기 등의 농산물과 보성녹돈 축산물, 쭈꾸미, 바지락, 전어, 낙지 등 풍부한 해산물이 있습니다.
우리 보성은 사계절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와 특산품의 먹거리가 있는 그야말로 보배로운 고장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박람회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보성군의 계획은?
우선 여수와 보성은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 4월 26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자동차로 40분이면 여수에서 보성을 올 수 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151개 시·군 인지도 및 매력도 평가에서 국민인지도 종합 1위에 선정된 바 있고, 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박람회 참관 후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을 조사한 결과 우리 보성이 제1순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보성녹차 홍보와 판매를 위해 박람회장내에 보성 홍보관과 판매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스 투어와 외국어 관광 해설사 배치, 차밭, 한국차박물관, 태백산맥문학관, 해수풀장, 남도레저 뻘배대회, 제암산 자연휴양림, 제1회 대한민국 레저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관광 상품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장학재단의 장학금 적립이 크게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교육 분야의 계획은?
지난 2008년에 100억 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기금을 모금한 결과 현재 71억 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영어·평생교육특’로 확정되어 2013년까지 총 266억 원을 투입하여 공교육 강화를 위한 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지역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교육특구 신규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어민영어화상학습, 방과후 심화학습, 그리고 관내 38개 초·중·고교에 대해 방과후 학교 운영 지원, 외국어체험센터 운영, 거점형 영어체험교실 운영, 원어민강사 배치 등 지역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보성고와 벌교고 2개 고등학교를 지역 명문고로 선정하여 꾸준히 지원·육성함으로써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복지행정 추진계획은?
우리 군에서는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의 복지를 위해 올 해 47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군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0%인 1만 4천여 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복지 욕구 충족을 위하여 지난 4일 장애인복지관을 개관하여 장애인의 사회참여활동, 상담·치료, 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살기 좋은 복지보성, 일등 보성건설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난 해 우리군은 투자유치를 2014년까지 42개 기업 1,200억 원 이상 목표를 설정하여 공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해 12개 기업 436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양하였고 올 해에도 최선을 다하여 민간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특히 조성농공단지 조기 분양과 벌교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글쓴날 : [12-06-05 14:17]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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