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학교

“세계 속의 한국교통대학교로 거듭나겠습니다.”
내년 3월 충주대학교가 한국교통대학교로 새롭게 도약한다


충주대학교는 1962년 개교 이래 수많은 학제 개편 과정을 거쳐 지난 2006년에는 청주과학대학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성하였고 그 여세에 힘입어 지난해인 2010년에는 숙원이었던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충주대학교는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을 소임으로 학생들의 등록금과 국가예산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학이다. 특히, 충주대학교는 날로 격화되고 있는 무한경쟁과 머지않아 닥쳐올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대학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항구적인 발전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9년 여름부터 2년여의 노력 끝에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을 이루어 내고 내년 3월 한국교통대학교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집 총장을 만나 통합의 과정과 비전을 조명해 보았다.


2012년 3월부터 한국교통대학교로 출범
지난 9월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통합 승인으로 2012년 3월부터 한국교통대학교라는 교명으로 충주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번통합은 지역주민과 충주대학교·철도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이 합심해 2009년도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진통을 이겨내고 얻은 성과다.
충주대학교가 추진한 교통특성화는 자동차, 항공, 철고, 선박 등 이동수단과 물류, 국제관계를 포함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미래의 핵심적인 신성장 동력 부분이다.
2020년 이후 교통산업 인력수요는 20만 명 이상에 이르며 교통 신기술 분야의 성장규모는 향후 20년간 15~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주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대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내년에 3월 출범하는 한국교통대학교는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교통 분야 특성화대학으로 세계 유수의 교통대학들과 경쟁하여 교통 분야 전문 인력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주캠퍼스는 교통과 글로벌 네트워크기반의 신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증평캠퍼스는 보건·의료·생명분야, 의왕캠퍼스는 철도분야를 특성화된다.
이와 같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 사회·경제적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여 지역의 경제·산업발전에 많은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대학의 CEO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 철학은?
학교에 근무한 지 30년 넘었습니다만 교육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교육수준이 대단히 높아요.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경제기적이 일어났어요. 짧은 시간에 고도성장을 이룩했고 굶주림의 시대가 불과 얼마 전인데 20~30년 만에 10위권 안팎에 다가서는 강대국이 되었고 이것은 교육에 기초를 두고 이루어진 것입니다.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선에 있는 것이 바로 대학이고 대학도 역시 어떻게 하면 학생을 잘 가르쳐서 사회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을 공급하느냐 하는 것이 대학의 사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이러한 소임을 하는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 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기쁘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합은 왜 필요했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2학년도부터 대입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8학년도에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초과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에 대비한 대학의 선제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며, 정부 정책에 의한 국립대학 구조조정 대비 및 독자 생존의 기틀 마련이 시급합니다.
한국교통대학교로의 통합은 국내 유일의 교통·철도 분야 특성화 대학 실현을 통한 항구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역중심대학에서 전국 및 글로벌 대학으로의 위상 확보 및 지역명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협력 모델창조는 물론, 통합 시너지 효과에 의한 대학발전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이로서 급증하는 국내외 교통·철도 관련 신규시장에 능동적 대응 및 선점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교통철도 분야는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어요. 이는 다학제간 융합학문 분야로서 국가산업 발전과 동반 상승하는 기간산업의 성장 동력입니다. 이러한 분야의 국립 4년제 특성화 대학 설립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현안으로 그 중요성이 막대합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교통·철도 분야 특성화 대학교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자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통·철도 분야의 정규 4년제 대학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배출 및 국제적인 인적 Network구축을 위한 주체대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국내외 교통·철도관련 신규시장(Emerging Market)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의 설립이 절실합니다. 새로 설립되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교통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나아갈 것입니다.

 

통합에 대한 논란도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 일각에서 일부 인들이 조장하고 있는 통합방해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요. 충주대학교는 결코 정치인 또는 정치집단과 목적을 공유하거나 개인의 욕구충족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때문에 충주대학교는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들로부터도 휘둘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특히 악의적인 의도 하에 부정확한 자료유포를 비롯한 부도덕한 선동을 자행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의 행태에 대하여 충주대학교 구성원과 충주대학교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결연한 의지를 모아 강력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금번 우리 충주대학교의 통합노력은 분명 미래 비전 구축은 물론 확고한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입니다.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추진은 참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왔어요. 내놓으라 하는 유수의 대학들인 충남대학교, KAIST, 공주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등 7개 대학들과 경쟁하면서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통합진행이 이제 그 결실을 거둔 것입니다.
이에 시대착오적으로 일부 지역민이 제기하고 있는 통합관련 비판주장에 대하여 사실과 다른 점이 너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통합 이후의 기대효과는?
녹색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의 인력수급에 기여하고 물류 전문 인력양성을 통한 국가적 물류시스템이 내륙, 항공, 해운의 균형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지방과 수도권 대학의 통합에 의한 지역과 수도권의 상생 협력 및 주도적 발전 모델을 창조하고, 교통·철도 분야의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국제적 협력체제 구축과 외국의 교통·철도 분야 교육수요 흡수를 통한 국가 위상 제고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증대를 위한 다양한 기회 부여가 가능하고, 국책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한 교수들과의 공동연구에 학생 참여 기회가 확대됩니다. 이와 더불어 비전 있는 특성화 대학 실현으로 신입생 학력수준의 획기적 향상 및 대학의 위상 증대에 따른 자부심 고취가 기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로부터 통합예산(최대 400억 원)을 지원받음으로써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강의실 및 실습실의 첨단화 리모델링이 가능하며, 이후 대학의 위상 향상 효과에 따른 관련 기업체의 발전기금 기탁 증대 및 정부의 지방 국립대학 입학정원 감축 기조에 부합함으로써 재정지원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이 교통·철도 특성화 대학으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위상 제고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교통·철도 산업부문과의 전략적 산학협동에 의한 실용인재교육 기반구축, 대학 내 여타 학문분야의 발전 시너지 효과 창출,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 및 연구역량 증대, 연구 경쟁력 강화가 가능합니다. 특성화 역량 강화로 중부권 핵심 국립대로의 위상 정립과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대학의 입지와 평판이 공고화될 것이며, 이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특성화 기반이 구축될 것입니다.

 

통합에 따른 발전전략은?
충주대학교가 경기도 의왕의 철도대학과 통합을 추진하게 된 것은 2년 반 전부터 시작이 됐어요.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대학들이 대단한 위기상황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5년 정도 지나면 학령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많은 대학들이 생존전략을 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철도대학과의 통합목표를 정했어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대학이 통합을 이루어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중요한 목적은 충주대학교는 일반종합대학교로서 이제는 충주대학교만의 특성을 지닌 학문분야의 특성화를 실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야 되겠다는 목표로 철도대학과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내년 3월이면 한국교통대학교로 개교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교통특성화대학으로는 유일한 정규 4년제 국립대학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그런 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남북철도라든가 유라시아 철도횡단, 실크로드를 통한 고속전철 연결이라든가 그래서 극동아시아에서부터 유럽, 중동 등 전 세계가 철도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교통특성화대학으로 철도뿐만 아니라 항공, 도로교통 분야에 이르기까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충주대학교의 지역사회 역할은?
대학은 지역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지역이라고 하면 대학이 있는 충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주지역속의 개념에서 벗어나는 좀 더 광의의 지역으로 확대해서 협력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한국교통대학교가 개교되면 한국의 유일한 대학으로서 대한민국에 있는 교통관련 기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합니다. 지역을 위해서는 한국의 대표대학이 있음으로 지역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지역과의 협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대학이 지역에 기여하는 것이 인재공급 측면뿐만 아니라 대학의 구성원들이 그 지역의 일원으로서 지역의 경제에 대단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학이 지역과 관련되어지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양하게 많을 수 있습니다. 지역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로 유지되어 가야할 것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급문제와 전략은?
10년 이내에 학령인구가 엄청나게 감소합니다. 지금현재보다 40% 감소가 예상됩니다.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대학이 아무 곳도 없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도 자유롭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경쟁력 없는 대학들이 대대적으로 퇴출되는 시점에 다다르고 있어요. 금년과 내년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머지않아 10년 이내에 2,000명 정도 신입생을 뽑는 대학의 100개 정도가 없어져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대단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정부의 정책도 그런 환경에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학의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요. 결국은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로부터 선택받는 대학이 되어야합니다.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잘 가르치고 대폭적인 장학금을 주는, 교육환경이 아주 쾌적하고 학생들과 교수들 간에 가족 같은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이런 대학으로 가야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도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 발전전략과 향후 계획은?
충주대학교가 한국교통대학교로서의 특성화를 해나가는 것이 발전계획입니다. 앞으로 구성원 모두가 합심을 해서 학문분야의 특성화부터 산학협력의 특성화 또 세계 속에서 관련분야의 기술을 제공하는 외국학생들도 그런 차원에서 유치가 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장기 발전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주대학교 총장으로서 내년 3월 개교하는 교통대학교 총장으로서 우리 대학의 먼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초석을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교육자의 길을 평생 걸어왔기 때문에 그 이상과 그 이하의 꿈이 없습니다. 교육자로서 총장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다시 교수로 돌아가서 충실하게 정년까지 학생을 위해서 잘 가르치는 교수로 남고 싶은 것이 제 꿈입니다.
박상민 기자

글쓴날 : [11-11-01 10:12]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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