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탐방 울진제일교회 전제준 목사

모든 교인들이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지향하는 ‘울진제일교회’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지역 주민이 행복해지는 교회

 

경북 울진군 읍내리에 있는 울진제일교회는 57년 전에 세워졌다. 최근에 7번 국도가 개통되어 외부와의 소통이 다소 원활해졌지만 울진은 그동안 육지의 섬으로 불릴 만큼 외부와의 교통이 단절되어 있는 대표적인 미전도 지역이었고 바닷가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우상과 샤머니즘의 성격이 강한 지역이었다. 전도에 대한 불모지와 다름없는 이곳에 하나님의 복음이 심어졌다. 처음 시작은 미약했으나 200∼300명의 신도가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울진제일교회 담임목사는 “복음과는 거리가 먼 지역이었지만 하나님께서 57년 전에 교회를 세우시고 도와 주셨다”며  “조금 더 소통이 원활해지면 확장성도 높아 질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울진제일교회 전제준 담임목사와의 대담을 통해 목회론을 조명해 보았다.

 

평소 목회철학은?
저는 서울사람으로 2009년 10월에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소외지역이라 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잘 접하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가 지방에 있어 외부와 많이 차단되어 있지만 수도권의 말씀 중심의 성장하는 교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잘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

                                                                           으며, 말씀대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목회를 이끌

                                                                           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발전을 위한 구상은?
지금까지 기성교회가 수의 논리에 의해 운영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운영은 일부 지지계층에게는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절대다수의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중심적인 역할에 참여하기보다는 군중 속에 떠밀려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각자의 생명력이 약화됩니다. 그래서 저는 수의 논리보다는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말 그대로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지역이 밝아지고, 교회가 밝아지고 목회자가 도전 받으면서 점차적으로 수도 늘어나고 지역사회도 잘 섬기는 역동적인 교회가 될 것입니다. 남이 아닌 우리자신부터 변화시키며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서 이웃을 밝히는 것입니다. 목표를 가지고 예산을 설정하는 것 자체도 하나님께 맡기고 성령의 도움으로 지역을 밝히는 선한 행위를 하면서 길게 보고 천국 갈 때까지 마라톤처럼 잘 뛰어보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있어왔습니다
지금교회가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가 월등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잘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사회의 반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회가 교회를 백안시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엄 딜의「The Monday Connection」이라는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주일과 월요일의 갭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천사처럼 살지만 정작 삶의 자리에서는 세상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냉철하게 지적한다면 일요일을 주일이라 부르고 주일날 1시간 예배드리는 것 외에는 세상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용서하고 우리가 먼저 가슴을 열어서 우리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우리의 삶과 신앙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치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가 저희들을 백안시하고 있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해도 저희들의 미성숙한 부분 때문에 아마도 반목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외형적성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요? 교회성장의 지론은...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8년 만에 첫 세례 받는 사람이 나왔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처음 복음이 들어갈 때는 어려웠지만 그러나 그 한사람이 알곡인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나라는 너무나 쉽게 폭풍노도처럼 밀려오는 복음의 파도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신앙의 고백도 없이 예수를 맞이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특별히 중앙아시아에서 건너온 샤머니즘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중앙아시아에서 건너온 샤머니즘은 유일신 개념이었습니다. 샤머니즘이 천상계, 지상계로, 기독교가 천국, 지옥으로 도식이 너무나 비슷하다 보니까 한복을 양복으로 바꿔 입는 것처럼 제대로 된 신앙고백도 없이 쉽게 기독교로 옮겨 탈수 있었던 것입니다. 뿌리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겉모습만 기독교로 살짝 바뀐 색채와 모양을 띤 것입니다. 복음이 잘 정착되고 사회를 밝히려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우리의 삶이 일단은 잘 드러나야 하고 외형적으로 치중했던 우리의 복음 전략도 우리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삶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이 정체성을 회복하기위한 방안은?
일반 세상 사람들은 성직자가 부패해서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진짜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되지 못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그대로 선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온몸을 던진 싸움이었습니다. 루터가 온몸을 던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되게 한 그 정신처럼 교인들이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제2의 종교개혁을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일단 말씀이 말씀으로 제대로 선포되면 그 말씀을 들은 자가 변화될 것이고 또 들은 자가 변화되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변화될 것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목회할 때 새 가족이 스스로 오셨는데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더니 그분이 말씀하길 이사 와서 가만히 어느 교회를 갈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사는 집사님의 생활이 너무 아름답고 삶이 사랑스러워 그분이 나가는 교회가 무슨 교회입니까 물어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복음적인 삶이 한 사람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일부러 나팔을 불고 선전은 안했지만 누군가는 보고 있고 결국은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살 때 우리의 정체성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과 삶이 일치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되게 선포하는 우리의 온몸을 던진 진짜 전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모든 교인들이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 소원하는 것이 있다면 저는 초대교회처럼 유무상통하면서 모든 교인들이 복음의 불덩어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말씀을 통하여 자가 동력 발전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말씀 발전소가 되고, 기도 발전소가 되고, 찬양 발전소가 되고, 사랑 발전소가 되고, 행복 발전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발전소는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줄 수밖에 없는 위치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발전소가 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말씀의 발전소, 기도의 발전소, 찬양의 발전소, 사랑의 발전소, 행복의 발전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직분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상하 어떤 것도 차별 없이 살아가며 보여주는 복음의 삶을 살다보면 하나님 은혜로 교인수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선한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의 논리보다는 질의 논리의 따라 가고 싶고 지방의 소외지역이라고 하지만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우리교회가 발전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서 지금까지는 서울의 대형교회가 지방에 개척교회를 세워왔지만 이제는 역발상으로 오히려 지역에 있는 교회가 서울에 분점을 차리는 것처럼 그러한 목회의 장이 펼쳐질 때 지역도 바르게 성장되고 하나님의 나라도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도 행복해지고 교회는 교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부

글쓴날 : [11-04-27 16:51] 신문관리자기자[news24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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